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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아르바이트생 추락 사망, 부실한 알바생 관리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놀이기구를 담당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추락 사고를 당해서 세상을 떠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과연 아르바이트생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었을까?


사고가 발생한 놀이기구는 '알파인 코스터' 최고 시속 40km로 레일을 타고 내려옵니다.

그런데 이 알파인 코스터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 24살 심모씨가 일을 마치고 이 기구를 타고 내려오다가 좌석에서 굴러떨어지는 바람에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사경을 헤매다가 결국 세상을 떠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아르바이트생 추락 사망, 부실한 알바생 관리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아르바이트생 추락 사망, 부실한 알바생 관리


과연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는 아르바이트생을 어떻게 관리했길래 이런 비극이 발생한 것일까요?

사고가 발생한 날 회사의 현장 책임자는 사고 2시간 전 먼저 퇴근했으며 아르바이트생 4명만 남아서 작업을 마무리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장에 있어야 할 관리자는 2시간이나 먼저 퇴근해버리고..현장에 있어야 할 관리자는 2시간이나 먼저 퇴근해버리고..

2주에 한 번 정도 알바생만 놔두고 먼저 퇴근하는 알펜시아 리조트 직원2주에 한 번 정도 알바생만 놔두고 먼저 퇴근하는 알펜시아 리조트 직원

평소 안전교육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평소 안전교육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펜시아 아르바이트생에 의하면 현장을 책임져야 할 관리자는 2주에 한 번 정도 알바생을 놔두고 그냥 퇴근도 안 시키고 먼저 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처음 일할 때 받는 8시간의 안전교육도 부실했으며 그 뒤 정기적으로 받는 교육도 서명만 받고 끝냈다고 아르바이트생은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저런 아르바이트했던 생각이 납니다. 일을 하기 전 안전교육을 받는 건 고사하고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점검 나온다고 하면 그제서야 서류만 꾸며서 제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이라는 분야가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이라 시간과 돈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이런 시간과 돈을 많은 경영자, 관리자들은 아깝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현장에서 많이 봤습니다.



대학생 때 학교에 칠판을 설치하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생각납니다. 당시 나무로 된 옛날 칠판을 최신식 칠판으로 교체하는 아르바이트였는데 상당히 위험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안전교육은 전혀 없었죠. 심지어 저와 같이 일을 하시던 분은 졸음운전을 해서 중간중간 제가 계속 깨우고, 결국 저는 하루만에 관둿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볼 때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발생한 사건은 그저 드러난 사건 중에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곳에서 안전관리, 안전교육, 안전수칙은 무시한 채 아르바이트생을 관리하는 곳은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