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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불타는 청춘 브루노, 왜 우리나라에서 추방되었나?

불타는 청춘의 새 얼굴은 브루노였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1세대 외국 방송인이 바로 브루노였는데요, 1990년말 활동했었는데 독일 유학생 신분이었던 그는 중국 유학생 보쳉과 함께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면서 많은 인기를 누렸었습니다.

 

특히 브루노와 보쳉은 1999년 방송된 KBS2 <한국이 보인다>에 출연해 베낭을 메고 전국 시골 곳곳을 누비며 시골 인심과 소통했는데요, 방송에서 이들은 함께 서로를 챙기며 하나하나씩 한국을 배워갔습니다. 티격태격하기도 했지만 서로를 위하는 모습에 브루노와 보쳉은 시청자들에게도 웃음과 애틋함을 동시에 안겼던 방송이었죠.

 

불타는 청춘 브루노, 왜 우리나라에서 추방되었나?

그렇지만 1997년부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2003년 브루노는 급작스럽게 한국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안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배신도 당했다. 그래서 소속사를 나가게 됐는데 계약들이 다 가짜라는 것도 알게 됐다. 그땐 어려서 다 믿었다. 한국어를 잘하긴 했어도 계약서 내용도 내겐 어려웠다"

"다른 소속사로 옮겼는데, 비자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조금 안 좋게 한국을 떠나게 됐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한국에 다시 가고 싶단 생각이 그때는 없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추방당하고 나서 어떻게 브루노는 지냈을까?

미국에서 10여년 살면서 인기 미국 드라마 '로스트'와 '크리미널 마인드'에 출연했었고 현재 독일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퓨전 한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좀 더 내용을 찾아보니 브루노가 출연한 방영분은 로스트 시즌5 4회와 5회인데요, 브루노는 프랑스인으로 출연해서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역할로 등장했습니다. 브루노가 이탈리아계 독일인인이라 실제로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와 프랑스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드 로스트에 출연한 브루노 브루니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시즌3이세 단역으로 출연했는데 워낙 ㅉ랍은 시간 등장해서 아마 브루노가 출연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에 출연한 브루노 브루니

"이제 다시 한국에 왔으니까 그런 일을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가끔이 생각이 나더라. 그런데도 한국에 정이 안 떨어졌다. 정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더 한국을 못 왔던 것 같다. 상처가 나아져야 한국에 다시 갈 수 있겠다 싶었다"

 

한국에 대한 정이 남아 있었다는 브루노는 16년만에 한국에 돌아와 새 소속사인 비앤비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하는데요, 최근 국내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작품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고 하는데 복귀에 박차를 가할 브루노의 다음 행보는 어디일까?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브루노

독일에서 18살때 한국으로 온 태권소년 브루노가 이제는 40살이 되었군요.

앞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한국에서 잃었던 정을 다시 찾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