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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SBS 김성준 앵커 지하철 몰카 촬영과 그의 거짓말

SBS의 간판 앵커였던 김성준 아나운서가 최근 지하철에서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혐의로 퇴사를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몰카를 지하철에서 몰래 촬영한 것도 큰 죄인데 경찰에 체포가 될 당시 거짓말가지 한 것이 들통이 났습니다. 도대체 왜 그는 지하철에서 몰래카메라를 찍었고 어떤 거짓말을 한 것일까요?

 

김성준 아나운서는 3일 오후 11시 55분경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몰카 촬영하다가 한 시민에게 발각이 되고 시민이 촬영당한 여성에게 알렸으며 현장에서 김성준 앵커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입니다.

 

SBS 김성준 앵커 지하철 몰카 촬영과 그의 거짓말

최초 김성준 앵커는 경찰에게 자신은 몰카를 찍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말.

 

경찰이 김성준 앵커의 휴대전화를 확인해보니 여성의 신체를 찍은 사진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준 앵커는 그간 여러번 구설수에 오르내린 적이 있었습니다. 2017년 5월 18일에는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사고와 관련해서 SBS 메인뉴스인 8뉴스에서 하차를 했었고 2017년 12월 배우 정려원이 2017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마녀의 법정'으로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을 하고 나서 "드라마를 통해 성범죄·성폭력에 대한 법이 강화돼서 가해자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고 피해자가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을 평가했다 사과하기도 했는데요, 그 당시 김성준 논설위원은 "‘정려원 씨가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수상소감을 밝혀서 오히려 돋보였는데 무슨 소리냐’는 비판이 쏟아졌다”며 “저는 정려원 씨의 자연스러우면서 독특한 연기 스타일로 미뤄 수상소감도 남다를 거라고 기대했었다. 성폭행 피해자들을 보듬는 수상소감은 인상적이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다만, 이왕 그렇게 할거면 군더더기 인사말 빼고 좀 더 완성된 입장을 내놨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라고 덧붙였죠.

그러면서 “제게 쏟아진 비난 중에 ‘성폭력 문제에 무딘 것 아니냐’는 등의 내용이 적지 않았다. 저는 그동안 뉴스와 SNS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성폭력에 관대했는지를 여러 차례 비판적으로 지적해왔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해왔다. 오해 없으시기를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더 웃긴 것은 김성준 앵커가 지난 5월 자신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러브FM에서 "몰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가볍다는데 동의하며 피해자는 평생 멍에가 돼서 살아야 하는 고통일 텐데 벌금 얼마 내고 나온다.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었죠. 이렇게 말한 사람이 지금은 몰카 현행범으로 체포가 된 상황이라니 얼마나 어처구니없습니까?

 

그렇다면 이번 김성준 앵커 지하철 몰카 사건과 관련해 SBS는 제대로 보도를 했을까?

SBS에서는 이 소식을 보도했다가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8일 오전 "뉴스 앵커 출신 언론인, 지하철역서 '몰카 찍다 덜미"라는 기사를 통해서 이 사건을 전했습니다. 

 

SBS 김성준 앵커 지하철 몰카 기사 삭제

그렇지만 이 시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도대체 왜 삭제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오히려 이런 일은 널리 알려서 앞으로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반면교사 삼아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