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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물 효능, 성인병 예방에 좋은

우리의 몸은 60%가 물로 되어있죠. 그래서 한시라도 물을 마시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루에 섭취하는 물의 양은 2~2.5리터정도 되며 땀을 흘리면 더 많이 마셔야 몸속의 오장육부가 제대로 가동될 수 있어서 물은 건강과 장수에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습니다.


세계 3대 장수촌은 모두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가 있는 고산지대입니다. 오래 산다는 것은 성인병 발생이 적다는 것이죠.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라도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꽤 오래전 인기 드라마인 '허준'을 보신 분들 많으시죠.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의원의 한의원 뒤꼍에는 큰 단지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 단지들은 고추장이나 된장을 넣어두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물을 넣어두고 각각 이름을 붙여 놓은 것으로서 물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분류해서 보관해둔 것이죠.



정화수와 국화수, 물의 효능


새벽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길은 물을 '정화수'라고 하는데요, 춘향이 옥에 갇혔을 때 춘향 어머니가 이몽룡이 과거에 급제해서 춘향을 구해달라고 기도할 때 떠 놓았던 물이죠. 정화수는 크게 놀라 눈, 코, 귀, 입으로 피가 나오는 것을 막아주며 입냄새를 없애주고, 얼굴색을 곱게 하고, 머리와 눈을 맑게 하며, 음기를 도와주는 보약을 달일 때 쓰면 좋다고 했습니다.



국화수는 국화가 번성한 못이나 수원지의 물로 풍기를 없애주며 어지럽거나 저린 증상을 치료하며 쇠약한 것을 보해주고 얼굴색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국화수를 오래 마신 주민들은 모두 오래 살았다고 합니다.



다른 지방에 가서 물을 바꿔서 먹으면 배가 아프거 설사하는 분들 있죠. 이런 것을 한방에서는 불복수토 혹은 장기라고 합니다. 풍토병이 있는 곳의 물을 마시거나 그 물로 만든 음식을 먹었을 때 혹은 불결한 음료수나 과일 등을 먹었을 때 복통에 설사가 나며 심하면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면서 토하고 이질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은 많이 마시면 좋을까?


  • 건강을 위해서 물을 많이 마셔야한다.
  • 하루에 8컵 이상 마셔야한다.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아무리 좋은 물이라고 할지라도 갈증을 느끼지 않을 만큼 마시면 됩니다. 특히 주식인 쌀이 밀에 비해 수분 함유량이 많은데다 거의 끼니마다 국이나 찌개를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 사람들만큼 물을 많이 마실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뭐 날시가 덥거나 작업이나 운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방광염이나 요도염을 비롯해서 비뇨기계의 염증 질환, 요로 결석 등이 있을 때는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수독이 되어서 각종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요, 뭄이 붓는 부종가운데서 음수부종은 물이나 차 또는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긴 것입니다. 그리고 물을 많이 섭취하면 안 되는 이유는 비장의 건강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비장은 오장의 하나로서 소화와 흡수 기능을 총괄하므로 후천의 근본으로 중시하는데요, 십이지장과 소화효소의 역할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비장은 습기를 싫어하므로 비장이 건강하려면 물을 절제해야 하니 '고비절음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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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도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식사 중이나 직후에 물을 적게 마시라고 했는데요, 많이 마시면 위액이 묽어져서 위장의 소화력이 약해지기 때문이죠.


사실 물은 그냥 생수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여름철에는 반드시 끓여서 먹어야 하며 뱃속이 냉한 사람은 반드시 따뜻하게 먹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