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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술먹고 기억 안나? 블랙아웃 현상 알코올성 치매 주의

대학생 시절 좋아하는 여자분이 있었는데 제 성격상 시원하게 고백하는 스타일이 못되서 마음속으로만 끙끙 앓았었죠. 당연히 가슴도 아프고 이런 시기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 과음을 하고, 그러다가 술먹고 기억이 나지 않는 일명 블랙아웃 현상이 일어나게 되면 다음날 아침이 매우 두려웠었죠.


혹시나 그 여자분에게 전화를 했던 것은 아닐까?

내 속마음을 친구들한테 다 말해버려서 놀리는 것이 아닐까?


술먹고 기억, 정말 중요하죠. 요즘에는 나이 먹고 술을 대학생시절처럼 마시지 않아서 술먹고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는 별로 없고 의도적으로 기억을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술에 취해서 한 행동이나 말을 다음날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을 블랙아웃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추후에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술먹고 기억이 나지 않는 블랙아웃이 잦은 분들이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왜 술먹고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술에 함유되어 있는 에탄올의 독소 때문에 기억 입력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블랙아웃 현상이 몇 차례 반복해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뇌의 용적이 감소되어 불면증이나 우울증, 치매 증상까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술먹고 기억이 안나는 현상, 나만 겪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나라의 한 대형 병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직장인 441명 중 무려 블랙아웃 현상을 겪은 사람이 54%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직장문화에서 술을 유난히 자주, 많이 마시는 것 때문이겠죠.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 의하면 술과 건강에 대한 세계 현황 보고서 2014에서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세계 190개국 중에서는 15위이며 아시아에서는 1위라고 합니다. 한달 평균으로 따지면 1리터의 술을 마시는 셈이죠.



그리고 음주는 알코올성 치매 발병과 연관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2005년에서 2009년까지 30~40대 사이에 젊은 치매 증상의 환자의 수가 약 60% 늘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사실 일반적으로 치매는 뇌졸증,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술도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나이가 젋어도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술먹고 기억이 나지 않는 블랙아웃 현상이 자꾸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뇌의 활성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알코올성 치매의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볼 수 있으며 정말 금주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적당량의 술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자신의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면 치매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여러분의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알코올성 치매의 경우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만약 치매초기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빨리 병원에 내원해서 정밀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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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술먹고 기억 안나? 블랙아웃 현상 알코올성 치매 주의>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여러분의 몸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모든지 적당한 것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