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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예능프로그램 중 무엇이 재미있나요?

뭐랄까 원체 TV를 잘 안보고 몇달 전에는 넷플릭스에 가입해서 미드를 주구장창 보다보니 TV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팍 줄었네요. 블랙리스트 시즌2를 다보고 오오오오~자 이제 시즌3를 봐야지 하는데 아직 없어서 예전에 보던 하우스 오브 카드를 이어서 보고 있는 중인데요, 그래도 가끔 우리나라 예능프로그램을 보긴 보는데 예전보다 예능프로그램 전체적으로 재미라는 부분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그래도 가장 많이, 꾸준히 보던 예능프로그램이 무한도전.

초창기의 B급 정서는 많이 사라지고 진지한 것을 자꾸 하다보니 다큐인지 예능인지. 그래도 최근에 LA 해외촬영이 무산되면서 급하게 뭔가 하는 것 같은데 오히려 이럴 때 마구잡히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더 웃길 경우가 많죠.


큰 한 방은 없지만 꾸준한 1박2일.

이것도 초기부터 꾸준히 보는 예능이긴한데 중간에 몇 번 MC들이 바뀌면서 휘청거리기는 했지만 요즘에 꾸준히 평타는 치지 않나 싶네요. 최근 합류한 윤시윤, 아니 동구는 뭔가 아직까지 1박2일에 확 놀아든 느낌은 아니라서 어색하긴 합니다.



티비를 돌리다가 나오면 보는 정글의 법칙.

이제 패턴이 좀 비슷합니다. 게스트로 누구누구 나오는게 일단 방송 전 기사로 주구창장 나오고 이슈끌고 방송을 보면 정글에 가서 좀 고생하다가 중후반에 먹을꺼 많이 준비해서 본격 정글 먹방.

가끔씩 누가 다쳐서 눈물 살짝 보이고, 힘들다고 주변에서 도와주고는 덤.

패턴이 항상 반복되고 익숙하다보니 김병만이 집을 뚝딱뚝딱 지어도 신기하지 않음.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하네요.


정형돈이 나가고 잘 안보는 냉장고를 부탁해.

그래도 한창 재미있을 땐 생방으로 많이 봤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슬슬 지겨워져서 아웃.


먹방 요리 프로그램의 본좌 맛있는 녀석들.

정말 밤에 침 질질 흘리면서 봤었는데 어느 순간 내가 너무 힘들어져서 일부러 안본다. 김준현이 너무 맛있게 먹으니까. 작년과 비교해서 10kg이 쪘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은 이제 좀 멀리해야..아니 운동이나 해야하는데 그게 힘드네요.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2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2


요즘 재미있게 보는 예능 프로그램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신서유기.

시즌1은 인터넷용이라서 비방용 멘트가 줄줄이 나오고 신선했죠. 호불호가 갈리기는 했지만 저는 주로 호에 가까웠었고 시즌2에서도 그 재미는 여전하더라구요. 물론 나영석PD 특유의 자막처리나 캐릭터 만들어주는 부분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타 예능프로그램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참신한 것들이 꽤 있다고 보여집니다. 게다가 나이먹고 강호동도 슬슬 아랫사람들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는데 그게 웃기기도 하구요.


아, 삼시세끼 촬영 소식이 있던데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적고보니 최근 제가 재미있게 보는 예능프로그램이 나영석PD 작품이 되는군요.

오늘은 미드를 좀 보다가 자야겠네요. 맥주 한 캔 하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