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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복희 빨갱이 언급 논란, 누구와 닮은 애매한 해명

윤복희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60년대 후반 당시 우리나라 신여성의 아이콘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미니스커트를 입은 인물로 기록된 가수죠. 그런 윤복희가 SNS에 과격한 글을 올려서 논란이 되고 있고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은 쉽게 납득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윤복희 빨갱이 언급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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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씨가 애매하게 정확한 대상을 언급하지 않고 과격한 발언을 했는데, 대한민국과 빨갱이라는 단어에서 보듯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서 촛불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닐까? 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결국 윤복희 빨갱이 언급은 화두에 올랐고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윤복희는 "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 "기도는 강한 거예요" 등으로 답변을 했지만 이런 답변조차 속시원하게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논란은 지속되었고 결국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그 뒤 윤복희씨는 "저 역시 촛불 들고 나라를 위해 시위에 나간 사람입니다. 우리들보고 이상한 말을 올린 글을 보고 전 정중히 올린 글입니다. 촛불을 들고 나온 우리를 얼마 받고 나온 사람들이라는 글에 전 그 사람을 사탄이라 말했고  빨갱이라고 불렀어요"라고 뒤늦게 해명을 했습니다.


전 왜 이번 사건에 있어서 윤복희씨가 빨갱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런 색깔론 발언은 요즘 같이 민감한 상황에 어울릴만한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정말 지겹습니다. 빨갱이 타령.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지만 빨갱이라는 표현이 나올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민심을 제대로 읽는 눈이 윤복희씨는 없는 것 같습니다. 색깔론은 정말 극우세력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는 수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편을 가르는데 가장 쉽게 써먹을 수 있는 단어가 바로 빨갱이죠. 


결국 이런 논란이 윤복희씨가 6주년 기념 콘서트를 여는 행사에 차질이 생길 것 같습니다. 빨갱이와 사탄 등의 발언으로 인해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죠. 이같은 시국에 왜 불필요한 언행과 부족한 논리로 화를 키웠는지 모르겠습니다. 해명을 할수록 애매한 내용에 더 큰 화를 겪는 모습이 누구를 떠오르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