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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살 아우디 a5 출고후기, 결국 주작이었나?

최근 인터넷에 '20세 아우디 출고후기'라는 글이 이슈입니다.

왜? 무엇 때문에 이 글이 이슈가 되고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일까요? 사실 돈만 많으면 20살이건 30살이건 좋은 차 구입할 수 있는데 말이죠.


"20살 군미필도 할부로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기에 BMW, 벤츠, 아우디 등을 사고 싶어서 여러 곳의 중고 매장과 업체를 돌아다녔다. 두 번이나 거절을 당한 데다 카드론에 연체 기록까지 있어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발X중고차에서 팀장님이 심사자와 협의 후 특별승인으로 4천만원에 여윳돈, 보험료까지 총 4천300만원을 받았다." 



20살의 어린 나이와 낮은 신용등급을 짐작할 수 있는 카드론과 연체 기록에도 불구하고 무려 4,300만원의 대출을 받아서 수입외제차인 아우디 a5를 구매했다는 글이었습니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고 글쓴이는 댓글을 통해서 4금융 3곳에서 대출을 받았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글의 중고차 매장으로 오해를 산 '발품중고차'에 의하면 20살 아우디 a5 출고후기는 모두 주작이라고 합니다. 글에 적힌대로 중고차를 구매하는 일은 불가능하며 차량 사진도 아우디 a5를 샀다고 하지만 사진에 보이는 차량은 아우디 a6이라고 합니다.



결국 20살 아우디 a5의 글은 주작이고 허구이고 거짓이었던 것.

그러나 실제로 중고차를 미끼로 한 고금리 대출은 아직도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악덕 중고차 매장에서는 월 4만원이라고 하며 소비자를 꼬셔서 사금융에 손을 대도록 유혹하고 있습니다.


20세, 무직, 저신용자, 전액할부, 여윳돈을 만들어 드립니다, 무이자무이자무이자~~

이런 광고에 혹하게 되면 대부업도 아닌 불법 사채에 빠지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중고차를 대출로 구매하려고 한다면 제휴 캐피탈이나 대부업체와 연계하여 대출을 중계합니다. 그리고 신용등급 조회를 통해서 대출 한도를 확인하게 되죠. 그런데 악덕 중고차 일부 매장에서는 개인회생, 신용불량 등 대규모 대출이 불가능한 소비자도 대출이 가능하다고 광고를 하며 이 경우에는 신용조회조차 필요하지 않은 사금융, 불법 사채를 알선한다고 합니다.


신용한도가 나오지 않으니 일단 사채를 사용하고 신용카드를 잘 사용해서 신용등급을 올리면 금리가 낮은 금융권으로 대환대출을 해준다고 유혹하는 것이 이들의 수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용등급이 8등급이나 9등급의 사람이 상황 기간 내에 신용등급이 1~2등급으로 확 오를 수 있을까요? 무슨 가상화폐 펌핑도 아니고, 사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고 결국 사채의 빚더미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아직도 인터넷에는 이런 주작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93년생이 저신용 제네시스dh 출고 진행

차량대금+이전비+여유금까지 진행


캐피탈 조회를 해보니 신용등급은 8등급이었는데 어찌저찌해서 계약을 완료했다는 글이죠.

여기서 말하는 여유금이라는 단어도 결국 자신의 명의로 받은 대출금을 말합니다. 1천만원짜리 차를 구매할 때 여유자금을 500만 원 해준다는 것은 결국 500만 원을 더해서 할부를 진행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면 시세가 1,500만원인 차를 담보로 걸면 대출을 1,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죠. 근데 이 때 실제 판매되는 차종은 같지만 30~40만km를 달린 1,000만원짜리 노후차량으로 하게 되면 차익이 500만원이 남게 되고 이것을 여유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결국 여유금이 여유금이 아닌셈이죠.



게다가 대부업 신용조회 시 신용 점수가 크게 떨어지는 것을 악용해서 6~7등급의 중하등급 소비자가 오게 되면 대출 한도조회를 명목으로 단기간에 여러 대부업에서 신용조회를 하게 되고 이 때문에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지게 되면 고리 대출을 알선하기도 합니다. 사실 1등급의 차주가 저런 곳에서 중고차를 구매할리도 없지만 떨어져봐야 3등급입니다. 그런데 5~6등급인 사람들은 순식간에 8~9등급으로 떨어지죠.


좋은 차끌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차를 구매해야지 자칫 평생 자동차의 노예로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