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예능프로그램에서 박나래를 볼 땐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나혼자산다에 출연하는 박나래를 볼 때면 부담스럽기 보다는 딱 예능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현무가 MC 역할을 하며 나혼자산다를 진행하곤 있지만 실질적으로 웃음을 많이 주는 캐릭터는 박나래라고 생각이 듭니다.
최근 방송된 나혼자산다에서는 걸그룹 마마무 화사의 집에 방문해 박나래와 한혜진, 화사와 함께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여은파를 결성 시종일관 빵빵 웃음이 터지는 꿀케미를 보여주었습니다. '화자카야'라고 새겨진 나무 간판을 선물로 주면서 분위기는 슬슬 고조되고 박나래의 '카다시안 스타일' 메이크업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나혼자산다 박나래, 연말 연예대상 가즈아
박나래의 분장은 예전 '개그콘서트'의 '분장실의 강선생님'과 같은 컨셉이지만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능력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습니다. 분장쇼가 주는 웃음은 시작에 불과. 곧이어 한혜진이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고기와 골벵이, 볶음밥까지 먹방으로 이어졌는데요, 원래 술안주를 만드는데 정평이 나 있는 박나래가 맛있는 안주들을 뚝딱뚝딱 만들었고 화사는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집구석에서 발견한 타짜 관련 서적.
한판 승부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곧바로 머리까지 틀어 올린 채 벌어지는 화투 한 판은 웃음과 긴장감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장면이 아니었을까?
나혼자산다에서 보여지는 박나래의 모습은 사실 어딘가 부담스러운 것이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 보다 과한 행동 때문일까...) 회가 거듭할수록 특유의 폭소가 터지는 상황을 이용, 적재적소의 순발력 있는 멘트들로 웃음을 만드는 모습을 보니 예능인으로서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나혼자산다 박나래
나혼자산다 박나래
나혼자산다를 이끌어가는 것은 이제 전현무가 아니라 박나래가 아닐까?
가물가물한 제 기억으로 작년에는 기안84와 함께 커플상인가 받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연예대상을 탈 수 있을까요? MBC에서 나혼자산다와 경쟁상대가 되는 예능도 딱히 보이지 않고 아마 나혼자산다 팀에서 예능대상이 나올 것 같은데 이제 연말도 몇 달 남지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