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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상도유치원 붕괴사고, 동작구청은 전날 이상을 알았다?

최근 서울 상도유치원 붕괴사고가 일어났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사람이 없는 야간에 붕괴사고가 발생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만약 어린이들이 있는 낮에 붕괴사고가 일어났다면?


그런데 이번 상도유치원 붕괴사고에서 더욱 화가 나는 것은 미리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는 것입니다.


동작구청은 상도유치원 붕괴사고 하루 전, 건물이 기울어짐 현상이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입니다. 왜 동작구청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일까?



상도유치원 측에서는 "옹벽 부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이 시급하며, 보완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공사를 진행하면 위험하다"라는 의견을 보냈고 현장점검, 시설물 안전성 확보와 옹벽 부분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긴급 요청했었습니다.




동장구는 상도유치원측으로 부터 이와 같은 내용을 전달 받고 사고 발생 당일인 6일 시공사 등 건축 관계자에게 현장을 확인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입니다. 현행 건축법에 의하면 각종 법률 위반사항이 있다고 판단이 되면 구청 등 허가권자가 공사중지 등을 명령할 수 있지만 동작구청은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2018/09/07 - [이슈] - 상도유치원 붕괴, 막지 못한 이유


상도유치원 붕괴사고, 동작구청은 전날 이상을 알았다상도유치원 붕괴사고, 동작구청은 전날 이상을 알았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상도유치원은 붕괴되었습니다.

결국 부분 철거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손상이 심한 부분은 철거, 나머지는 안전 진단을 통해서 활용이 가능할지 지켜본다고 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와 같은 사태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자체, 교육청, 중앙정부가 훨씬 더 엄격해져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무너진 상도유치원 건물은 곧 철거에 들어가고 복구 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근처 주민들의 불안감은 사라질줄 모릅니다. 건물 아래쪽 무너져버린 지반에 다시 흙을 채워 넣고 굴착기로 단단히 다지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추가 붕괴가 혹시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죠.



갑자기 내린 폭우 탓으로 돌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비는 간접적인 영향만 주었을 뿐 시공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말대로 시공회사나 지자체는 혹시라도 위험을 은폐, 호도, 축소하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사건은 명백히 책임자가 가려지고 처벌을 받아야 앞으로 비슷한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