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수비수 장학영 선수.
그는 연습생 신분으로 국가대표까지 발탁이 되어 연습생 신화로 불렸었죠.
그랬던 장학영 선수가 K리그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이 되었습니다.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장학영 승부조작 제안 혐의로 구속이 된다는 소식은 참 안타깝습니다.
장학영 승부조작 제안 혐의, 연습생 신화의 몰락
장학영 선수는 K리그 2부 소속인 아산무궁화축구단 이한샘 선수에게 5,000만원을 건네며 승부조작을 제안한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장학영 선수는 9월 21일 밤 10시께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경기 시작 뒤 25~30분 안에 반칙해 퇴장하라”며 아산무궁화축구단 소속 이한샘 선수에게 5,000만원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의경 신분인 이한샘 선수는 제안을 거절한 직후 다음날 새벽 1시께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장학영 선수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장학영 선수의 프로필
또한 승부조작 제안이 있었던 호텔의 CCTV에서 장학영 일행으로 보이는 브로커A씨가 5,000만원을 받아 밖으로 나서는 장면을 확보, 공범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장학영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 관계자가 해외로 도피한 상황이라 추척이 어렵다고 하며 해외 불법도박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한샘 선수의 빠른 대응 덕분에 또 다른 부정, 승부조작을 막을 수 있었던 사건입니다.
이한샘 선수는 14일 안산 그리너스전(2대0 승)을 마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소와 시간 모두 기사 그대로 사실이다. 구단 관계자에게 곧바로 알렸다. 제의가 들어왔는데, 신인 때부터 교육을 받아왔다. 데뷔하기 전부터 승부 조작 사건이 터지기도 했다. 친한 선배도 잘못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잘 알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바로 신고를 했다. 경기를 뛰는 데는 아무 문제 없었다.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을 때 분위기를 해치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습니다.
장학영 선수의 인스타그램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이 되어 있습니다.
<장학영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janghakyoung333/>
한국 축구의 발목을 잡는 승부조작은 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말로만 구호로만 그치지 말고 이한샘 선수처럼 선수들이 직접 몸소 실천해야 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불법도박이나 승부조작은 악의 근원입니다.
K리그가 사람들의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들고 슬픈 감정을 자극하고 환호할 수 있게 만들려면 승부조작과 같은 악의 근원은 사라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