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에 방송된 PD수첩에서는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시험문제 유출사건을 다루었습니다.
왜 학교에서 시험문제 유출한 사건이 이렇게 난리인 것일까?
바로 내신등급 때문인데요, 시험관리 체계도 매우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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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의 결정적인 근거는?
숙명여고 교무부장이었던 Aㅆ의 쌍둥이 자매가 2학년 문과 이과에서 나란히 전교 1등을 하면서 문제가 제기가 되었습니다. 왜? 두 자매는 1학년 1학기 때 각각 전교 59등과 121등이었기 때문이죠. 이과인 동생의 경우 2학기 때 갑자기 전교 2등으로 성적이 급상승했다가 2학년 1학기 때 전교 1등을 했습니다. 문과인 언니의 경우도 2학기 때 전교 5등으로 성적이 수직상승했다가 2학년 1학기 때 전교 1등이 되었죠.
물론 공부를 정말 밤새 열심히 하고 잠 줄이고 노력해서 성적이 눈에 띄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쌍둥이자매와 함께 같은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이 자매가 내신 성적에 비해서 학원 성적이 매우 낮다고 지적을 하고 있죠. 일반적으로 학원에서 5레벨이라면 학교에서도 내신 5등급 정도를 받는 다는 것.
그렇다면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의 결정적인 근거는 무엇일까?
현재 학교의 시험문제와 답안지에 대한 보안은 매우 취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볼 권한이 있다면 시험문제 답안지를 집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교사가 마음만 먹으면 부정이 얼마든지 개입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왜? 수시에서 내신은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숙명여고 교무부장이었던 A씨는 당초 시험지를 검토할 시간이 1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해명(그것도 문제다, 검토할 시간이 1분이라니)했지만 실제로는 교육청 조사 결과 교무부장 혼자서 약 50분 이상 시험지를 볼 수 있었던 시간이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하고, 이런 사건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를 뜯어고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