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고사리"입니다. 제사음식이나 사찰음식에는 기본이구요, 육개장이나 돌솥비빔밥에 들어가는 고사리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중국의 주나라의 백이, 숙제는 무왕이 주는 벼슬을 받지 않고 수양산에 숨어들어서 고사리를 뜯어 먹고 살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먹을거리가 부족하던 시절에 고사리를 구황식품으로 먹었는데요, 실제로 고사리에는 당질이나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한때 고사리에서 '브라켄톡신'이라는 발암성 물질이 검출되었다고해서 이슈였는데요, 이것은 삶으면 대부분 빠져나가서 인체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끔 먹는 정도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고사리 효능
고사리는 열을 내려주고 기를 가라앉히며 담을 삭히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이 위장에 막혀서 내려가지 못하는 식격증이나 기가 가슴에 막혀서 내려가지 못하는 기격증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오르는 것을 가라앉혀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변과 소변을 잘 나오게 해주고 피를 맑게 해서 정신을 맑게 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성인병에 좋은 고사리 효능
고사리는 중년이나 노년분들의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는데요, 열을 내려주고 식욕을 줄게 하고 담을 삭여주는데다 대변과 소변을 잘 나오게 하니 비만한 사람이 섭취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고사리가 정력을 떨어지게 한다는 이야기 때문에 섭취하지 않는 분들이 있는데요, 과연 그럴까?
실제로 고사리는 양기를 빠져나가게 하고 기를 아래로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으니 원기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기가 약하고 몸이 냉한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습기와 열기가 쌓여 있거나 기가 잘 소통되지 못하고 맺히는 것도 성기능장애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중년기에 술과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서 운동은 별로 하지 않은 사람들은 몸이 퉁퉁하고 습기와 열기가 많은 상태이므로 성기 주변의 경락과 혈관의 소통이 원할하지 못해서 발기와 사정이 잘 되지 못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열을 내려주고 담을 삭히며 기를 소통하게 해주는 고사리가 바로 정력제가 될 수 있습니다.
고사리는 서늘한 곳에서 자라니까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차고 비장과 위장이 냉해서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서 대변이 묽은 사람은 덜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고사리를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오고 머리카락이 빠지며 코가 막힐 수 있으므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사리를 지속해서 많이 먹으면 다리가 약해져서 걷기 힘들게 되고 눈이 어두워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는 고사리에 비타민B1이 들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B1을 파괴하는 아뉴리나아제가 함유되어 있어서 고사리를 많이 먹으면 비타민B1 결핍에 걸리게 때문입니다.
오늘은 성인병 예방에 좋은 고사리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