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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뉴스제휴평가위, 제대로 운영될까?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3월부터는 새로운 뉴스제휴평가 기준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간략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새 규정안은 실시간 검색어와 관련된 키워드를 넣거나 복제한 기사, 기사로 위장한 광고를 많이 싣는 매체에 벌점을 매겨서 퇴출시킨다는 것.


제휴평가위는 지난해 10월 출범했는데요, 언론 유관단체, 학계, 전문가 단체 15곳에 2명씩 추천해서 선정된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휴평가위에서 부정행위에 속하는 항목을 명시했는데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중복·반복 기사 전송
  • 추천 검색어 또는 특정 키워드 남용
  • 관련뉴스·실시간 주요뉴스 영역 남용
  • 기사로 위장된 광고·홍보
  • 선정적 기사 및 광고
  • 동일 URL 기사 전면 수정
  • 미계약 언론사 기사 전송
  • 뉴스 저작권 침해 기사 전송
  • 등록된 카테고리 외 기사 전송
  • 포털 전송 기사를 매개로 하는 부당한 이익 추구
  • 보안미비나 장애 발생 등 접속불량 사유로 기사 제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등이 있습니다.


제휴평가위에서는 매월 정기적으로 평가를 진행하는데요, 모니터링은 요원이나 알고리즘을 통해서 진행합니다. 또한 검색과 뉴스스탠드 제휴의 경우 1년마다 재평가를 하며 콘텐츠제휴의 경우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진행됩니다.



뉴스제휴평가위 삼진아웃제


제휴평가위에서는 부정행위 경고에 불응한느 언론사에 삼진아웃제를 적용하는데요, 1개월 이내에 10점이상, 12개월 내 누적 벌점이 30점 이상인 경우 '경고 처분'을 받습니다. 경고를 받은 매체가 10점 이상 벌점을 받으면 24시간 포털 노출이 중단되며 두번째는 48시간 포털 노출 중단, 세번째는 '계약해지'를 하게 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왜 불필요하게 이런 뉴스제휴평가위를 운영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구글과 같이 검색알고리즘을 잘 짜서 제대로된 콘텐츠가 검색이 되도록 하면 될 것 같은데, 우리나라 네이버나 카카오의 검색 시장 독과점(?)이라고 할까요? 너무 심합니다. 특히 자사 서비스에 대한 검색노출이 너무 심하죠.



물론 이런 방법을 통해서 포털 뉴스의 어뷰징이 줄어들기도 하겠지만 특정 언론 길들이기 방법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일단 3월부터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과연 효용성이 있을까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