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친구랑 둘이 CGV 영화관에서 영화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을 보고 왔습니다.
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워크래프트를 해 본 것은 정말 오래전의 일, 고등학교 때인가? 와우는 해보지도 않았고 워크래프트 게임을 할 당시에도 사실 스토리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죠.
그래도 이전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기 전 예고편을 봤을 땐 약간의 기대감이 생겨서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잘만하면 전투장면은 반지의 제왕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사실 이런 영화의 스토리는 어느 정도 제껴두고 치고 박고 잘 싸우고 비주얼이 어느 정도 받쳐주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워크래프트 영화가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망하게 되었네요.
뭐 그래픽은 딱히 어디를 흠 잡을 필요는 없어보이지만 다 보고 난 뒤 생각이 드는 것은 한 편의 게임영상을 보고 나왔구나라는 것이었고 가장 최악인 부분을 꼽자면 편집이 정말 엉망이구나 싶었습니다.
앞뒤 다 짤라먹고 뜬금없이 내용이 이어지는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왜? 왜? 왜?
재는 왜 죽은거야?
재는 갑자기 왜 사랑에 빠져?
저녀석은 왜 죽어야되?
등등등 차라리 나중에 확장판으로 영화가 나오면 그것을 보는게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친구랑 워크래프트를 다 보고 나오면서 서로 생각은 같았습니다.
다음에 워크래프트 영화를 속편으로 또 나온다면 영화관에서 보지 말자고.
내일, 아니 오늘은 여자친구랑 정글북을 볼텐데요, 이건 재미있겠죠?
제발 정글북은 기대만큼 재미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