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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상도유치원 붕괴, 막지 못한 이유

오늘 정말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전국 곳곳에 비 소속이 있었죠. 특히 서울과 수도권지역에는 뭐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기습폭우가 쏟아져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공항은 물론 지하철역에도 물이 들어찼으며 중랑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서 차량이 침수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신촌 역시 물바다를 피하지 못했는데 사람의 발목까지 물이 잠길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서울 상도초등학교 부설 상도유치원의 건물이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상도유치원의 붕괴, 왜 막지 못했을까?


이수곤 서울시립대 교수에 의하면 이미 수개월 전에 위험성은 지적되었고 예견된 사고였다고 합니다.

상도유치원을 설계 계획한 것을 보면 충분히 그것을 예견할 수 있었고 아마 이수곤 교수가 조치하라고 건의했을 테지만, 아마 그냥 짬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이번 폭우가 붕괴를 일찍 부른 하나의 원인에 불과하며 언젠가 붕괴가 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유치원 관계자는 교실 안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이상징후를 미리 발견해서 공사업체에게 항의를 했지만 업체 측에서 무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도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 건물에 크랙이 발생하고 비가 새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해서 유지보수를 요청한 적이 있는데 전화, 문자, 이메일 모두 다 보내서 기록을 남겼었죠.


아무튼 이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지난달 유치원의 교실 바닥에 이미 30~40mm 크기의 균열이 발생했고 공사업체에게 지속적으로 항의했지만 감리사 측에서 괜찮다고 했답니다. 



이번 사고원인을 신속하게 조사해 시공사와 시행사를 비롯해서 관리 감독 주체 등의 관계자들을 모두 엄벌에 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밤이 아니라 아이들이 있던 시간에 건물이 무너졌다면? 생각하기도 끔찍하죠. 그나마 아이들이 없는 밤 시간에 사고가 벌어져서 천만다행입니다.


세월호가 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안전 시스템은 여전히 부재한 것 같습니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사건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구청, 시청, 국토부에 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도 문제고 시스템은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