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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천 수액주사 패혈증 사망 사건 정리

정말 병원이라는 곳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지켜야할 원칙이 있고 꼭 지켜져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여러 사건들을 보면 과연 병원을 믿고 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전신마취 대리수술을 한 사건도 있었구요, (2018/09/08 - [이슈] - 병원 영업사원 전신마취 대리수술에 환자는 뇌사) 최근 인천에서는 어느 한 의원에서 수액주사, 일명 마늘주사를 맞고 패혈증 쇼크로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인천 수액주사 패혈증 사망 사건인천 수액주사 패혈증 사망 사건


인천 수액주사 사망 사건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여성 두 사람이 인천의 어느 한 의원에서 마늘주사로 불리는 건강 보조제성 수액주사를 맞은 것은 8월 3일. 그런데 A씨의 딸은 수액주사를 맞은 직후 오후 2시쯤 휴대폰으로 연락을 시도했는데요, 평소와 다른게 말투가 매우 어눌한 목소리로 대답을 하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아버지에게 연락을 시도했고 결국 A씨의 남편이 재차 연락을 했을 때는 제대로 답변도 못하고 통화가 끊기는 등 이미 A씨의 상태는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남편은 당연히 병원으로 달려가 확인을 해보니 A여성은 이미 구토의 흔적이 있었으며 수액주사를 함께 맞았던 B씨를 포함해 두 사람 모두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상태였고, 눈이 돌아갈 정도로 환자의 상태는 매우 위중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심각하니 의사에게 아니물을 수 없죠. 하지만 의사는 회복 중이라는 말만 대답했고, 결국 119에 남편이 화를 내며 신고하라고 요구하자 그제서야 종합병원인 길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인천의 사건이 일어난 의원의 차트기록에 의하면 A씨는 3일 낮 12시경 수액주사 투약을 시작했고 30분만인 낮 12시 30분경 중단되었고, 1회 투약량인 250ml 중 절반 가량인 130ml가 투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도 A씨보다는 조금 늦게 투약했지만 투약량은 절반가량으로 A씨와 비슷한 수준.

사망원인은 패혈증

패혈증이란 혈관으로 직접 침투하는 세균성 감염이기 때문에 수액 자체나 수액을 맞는데 필요한 바늘 같은 도구에 세균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길병원 담당의사는 진술했습니다. 

예전에 이대목동 신생아 사망사건 이후에도 별로 바뀐 것은 없구나...싶습니다.

아직도 일부 병원에서는 여전히 주사를 나눠쓴다거나 상온에 방치하는 등 어처구니 없는 일은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해당 의원의 원장은 체형이나 체질도 전혀 다른 두명의 환자에게 동시간에 투약 중 패혈증에 걸려서 의료사고가 명명백백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보호자에게 연락을 먼저 하거나 환자의 상태를 물어보거나 입장 표명을 하는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심지어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시점부터는 무대응, 무관심 상태이며 사망 이후에도 연락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얼마전 발생한 영업사원 전신마취 대리수술도 그렇지만 의사가 이런 큰 잘못을 했을 경우 면허를 박탈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실이나 의사가 집도하는 부분은 CCTV를 설치해서 자료가 남을 수 있도록 제도화를 시켜야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는 횟수가 줄어들지 않을까요?


이번 사건도 분명히 솜방망이 처벌에 병원문 닫고 옮겨서 새로 개업해서 장사하겠죠.

외국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면 의료면허 박탈은 물론이고 감방가고 재산은 탈탈 털어서 유족에게 보상했을텐데 말입니다. 



게다가 수액주사를 맞고 비틀거리는 환자에게 회복되는 중이라고 하다니 의사 자격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근처 큰 병원 응급실로 옮겼더라면, 충분히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그냥 방치한 것은 살인이나 마찬가지라고 이번 사건은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