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은 어떠한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 스포츠 이면에는 폭행이 존재하고 있죠.
우리나라 쇼트트랙 간판 선수인 심석희를 비롯해서 선수들을 상습적으록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가 된 조재범 전 코치에게 검찰은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폭행을 당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징역 2년은 너무 짧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네요.
심석희 폭행 조재범 전 코치, 징역 2년 구형
조재범 전 코치는 12일 열린 첫 공판에서 심석희 선수를 비롯해서 4명을 수시로 폭행한 공소사실을 모두 시인했다고 합니다.
우리 쇼트트랙 대표 선수는 세계 정상권이다. 어린 나이에 성장하다보니 그만큼 경쟁이 심하고, 선수 체벌이 만연한 게 사실이다. 조 코치는 선수를 때리는 것이 크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선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한 것이라는 점을 참작해 선처해달라.
위 글은 조재범 전 코치가 호소 한 말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쇼트트랙의 선수 실력은 세계가 알아주는 정상권 선수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그만큼 경쟁은 심할 수 밖에 없지만 선수를 폭행해서 실력을,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은 미개한 방법입니다.
조재범 전 코치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를 육성하는 방법은 폭행으로 해결될 일이 아닌 것을 몰랐단 말인가.
선수촌의 밀폐된 공간에서 심석희 선수를 주먹으로 수 차례 폭행해서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것이 경기력 향상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현재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의 폭행 사건으로 인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는 영구제명이 되었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활동중이라고 하는데 징역 2년이 구형됨에 따라 앞으로 행보는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심석희 폭행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비난이 특히 거센것은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에 피해 선수들의 부모님을 통해서 합의를 시도했다는 것.
"짧은 시간이라도 편하신 시간과 장소를 알려달라. 찾아뵙고 사죄드리겠다"
하지만 피해 선수측의 부모는 조재범 전 코치의 태도에 더욱 큰 분노를 느꼈고 결국 합의 요구는 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석희 선수는 2015년만 하더라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재범 코치에 대해서 "코치님은 제가 나약해지면 강하게 만들어주시고 힘들어하면 에너지가 돼 주신 분"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돈독했던 사제지간은 여기서 끝이 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