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영선수, 박태환 선수의 금지약물 복용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네비도 주사제를 맞고 그 제품에 금지약물 성분인 "테스토스테론"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선수 박태환과 의사는 몰랐다고 합니다.
과연 박태환과 의사가 몰랐다는 것을 우리는 믿어줘야 할까요?
우선 박태환이 투여한 "네비도"라는 약의 포장과 설명서를 살펴보겠습니다. 포장에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글자가 전면에 아주 잘 보이며 설명서 주의사항 가장 처음 1번에 도핑과 관련한 내용이 있습니다.
도핑 시험에서 양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네비도 주사"라는 것이 어떤 치료제일까요? 네비도 주사는 발기부전 등 남성 갱년기 치료제입니다. 박태환의 나이가 25살인데요, 남성호르몬의 수치가 낮을까요? 대한체육회에는 금지약물을 다루는 부서가 있으며 한국반도핑기구(KADA)라는 곳도 있습니다. 박태환이 정말 몸에 문제가 있어서 꼭 "네비도 주사"를 맞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전문기관에 의뢰를 했어도 되는 상황이 아니었을까요?
출처 : SBS 뉴스 박태환 선수 정말 몰랐습니까?
앞서 이야기했듯이 의사가 몰랐다고 주장도 믿기 힘듭니다.
네비도 주사의 약의 포장과 설명서에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이야기와 도핑과 관련해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자신이 환자에게 주는 주사의 성분을 제대로 몰랐다고 한다면 의사로서 소양과 자격은 부적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 SBS 뉴스 의사도 선수도 몰랐던 약
테스토스테론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같은 말인데요, 금지약물 1호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약물로 세계적인 슈퍼스타에서 추락한 선수들이 누가 있을까요?
"스포츠 사상 최고의 빅 이벤트로 불리는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100m 결승에서 캐나다의 벤 존슨은 9초79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숙명의 라이벌 미국의 칼 루이스를 꺾었습니다. 하지만 3일 뒤 금지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것이 드러나 금메달과 함께 모든 기록이 박탈된 채 육상계를 떠났습니다. 고환암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평가되던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 메이저리그의 대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독이 든 사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출처 : SBS 뉴스 네비도 주사 겉 표지
박태환 선수는 왜 "네비도 주사"를 맞았을까요?
박태환 측에서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모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평상시 금지약물과 도핑테스트에 극도로 민감한 편이어서, 당시에도 박태환 선수가 카이로프랙틱을 마치고 나서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할 때,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와 주사제 내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 수차 확인했습니다."
라고 명시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무슨 목적을 가지고 주사를 맞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습니다.
출처 : SBS 뉴스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 수차 확인했다는 박태환이 정말 몰랐다는 것은 이해가가지 않는 대목이며 무슨 목적으로 맞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으니 논란이 증폭될 수 없습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사용은 불법이며 비윤리적이라는 심각한 행위인데 박태환이 치료를 위한 목적이었다고 한다면 "치료 목적의 금지약물 복용 및 예외 적용"을 활용하면 되는데 이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 SBS뉴스 경각심이 없었던 것일까?
결국 박태환 선수가 무엇때문에 주사를 맞았으며 해당 주사의 성분은 정말로 제대로 확인은 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네비도에 포함된 테스토스테론의 효과
유명 UFC 파이터인 오브레임선수의 약물투여 상태와 약물을 끊었을 때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약물을 끊었을 때 모습인데 근육의 양이 확연히 줄어든 것을 볼 수있습니다. 결국 기량이 떨어지고 헤비급최강자의 자리에서 내려와 그저그런 선수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UFC파이너 오브레임선수
도핑기준이 가장 엄격하게 적용되는 곳이 바로 올림픽이라고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달리스트가 사용했다는 것이 충격이며 몰랐다고 하는 주장은 변명처럼 들려서 실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