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가슴 통증 및 흉부통증은 기흉의 징조일까?
더운 날씨가 계속 되고 있는데 잘 지내고 있나요?
저는 휴가의 마지막날을 이렇게 보내고 내일 출근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끔찍하네요. 모쪼록 여러분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8월이 되길 바라며 오늘은 "윗가슴 통증 및 흉부통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가 있죠?
바로 "W"인데요, 첫회에서 여주인공이 '외상성 기흉'으로 쓰러진 남주인공을 가슴에 볼펜을 꽂는 응급처치로 살려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이런 장면이 생소할 수 있지만 우리가 흔히 '허파에 바람이 들었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기흉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적지 않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윗가슴 통증, 기흉이란?
기흉은 폐 안에 들어있던 공기가 폐 밖으로 새어 나와 흉막강에 차오르면서 폐를 누르게 되는 상태로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발생하고 걸을 때 호흡곤란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실제로 드라마 'W'의 의학자문을 맡고 있는 강동경희대병원 흉부외과 김대현 교수에 의하면"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난다면 기흉 가능성을 의심하고 속히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윗가슴 통증, 기흉은 누구에게 많이 발생할까요?
기흉은 10~20대 남성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전체 기흉 중 자발성 기흉이 52%(1만2740명)로 이 중 88%(1민1242명)가 남자였으며 남자 환자의 절반 이상인 63%가 10대에서 20대 환자로 나타났습니다.
기흉에는 폐 표면에 비정상적으로 생겨난 공기주머니가 어느 순간 저절로 터져서 발생하는 ‘자발성 기흉’과 외상에 의해 폐가 직접적으로 손상을 받아 발생하는 ‘외상성 기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흉이 심한 경우에는 공기가 폐뿐 아니라 심장까지 압박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자발성 기흉의 경우 폐에 다른 질환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흡연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저는 비흡연자이기 때문에 약간은 안심을 해도 되겠죠?
기흉은 흉부 X-ray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흉부 CT를 통해서 기낭의 크기, 위치, 개수 등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기흉으로 진단되면 옆구리에 관을 삽입해 공기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기흉은 재발률이 높으며 재발하면 3차, 4차 기흉 발생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기흉의 근본적인 치료는 흉강경 수술을 통해 기낭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폐수술을 한다고 하면 보통 가슴을 열고 하는 큰 수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흉강경 수술법은 옆구리에 한두 개의 작은 구멍만 내는 방법이어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옆구리에 한두 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보면서 폐기포를 제거하는데 보통 30분 내외로 수술이 끝나며 수술 후 보통 2~4일 후 퇴원해 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고 하니 기흉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고려해봄직한 수술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윗가슴 통증 및 흉부통증은 기흉의 징조일까?"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