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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홍석천 집단 성폭행 언급,

방송인 홍석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홍석천의 잘못도 아니고 누구도 그것에 대해서 비난할 권리는 없죠. 예전에 JTBC의 '말하는대로' 공연에 버스커로 참석해서 가슴 아픈 기억을 이야기 했던 것이 떠올라서 적어봅니다.


아마 홍석천씨는 현재 방송으로 알려진 공인들 중에서 '성 소수자'로 유일무이하게 외롭게 싸우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커밍아웃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까요?



홍석천씨는 말하는대로에서 시골에서는 튀는 행동을 하면 놀림도 많이 받고 왕따 비슷한 것도 당하며 아픈 추억도 많이 있었다고 하며 중학생 시절에 친구들에게 폭력과 함께 성폭행을 당했다고 이야기를 꺼냈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사춘기가 막 시작될 때 성정체성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일도 있었는데 중학교 시절 야밤에 소위 일진들 에게 불려가 으슥한 창고 옆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런 일을 중학생일 때 당했으니 누구에게 이야기 하지도 못하고 몇 년 동안 혼자 고민했다고 합니다.



홍석천씨가 대단한 것이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러 고민 끝에 집단 성폭행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해자들을 만났고 용서했다고 합니다. 만약 성폭행을 당한 사람이 저라면 어떠했을까? 가해자들을 용서할 수 있었을까? 내 자식이 성폭행을 당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지만 홍석천씨는 용서했고 고향에 가면 가끔 가해자들과 연락하고 지낸다고 하네요.




그리고 커밍아웃을 했던 시기에는 댓글의 대부분은 죽어라, 걸리면 죽이겠다 등 당시 성 소주자에게 안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던 사회 분위기여서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계획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욕심으로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 성 소수자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성 소수자도 그들이 원해서 그렇게 태어난 것도 아니고 그것이 죄는 아니기 때문이죠. 아직 우리나라 국민 정서상 그 부분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홍석천같은 사람이 앞장서서 사람들을 이해시킨다면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