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구계는 이런저런 논란으로 시끌시끌 합니다.
최근 축구계 뉴스를 보니 파울루 벤투호 2기 국가대표가 소집되었다고 하는데요,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와의 A매치에서 출전하게 되는 25인입니다.
사실 이번에 발표된 벤투호 2기 국가대표팀 명단을 보면 표면상 벤투호 2기이긴 하지만 사실상 1기와 다름이 없습니다. 벤투호 1기 당시 벤투 감독은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을 100%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고 대한축구협회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죠.
그렇지만 이번에는 벤투 감독이 K리그 경기들을 직접 관전하면서 직접 선발한, 사실상 이번 대표팀이 1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많은 축구팬들이 예상하듯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 등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은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승선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발탁된 선수로는 박지수와 이진현입니다.
벤투 감독은 25인의 선수를 발표하기 전 여러 후보군의 선수들을 두고 많은 고심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25인이라는 제약이 있고 벤투 감독은 그 제약 안에서 선수들을 선발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이번에 발탁된 선수들의 대표팀이 영원한 붙박이일까? 아니다, 붙박이 주전인 손흥민 선수도 다른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는 곳이 바로 국가대표의 대표팀 자리입니다.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묵묵하게 기다리면서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을 100% 이상 해낸다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는 것이지 요행을 바라고 국가대표팀 승선을 바란다면 안됩니다.
그리고 경기력에 관한 준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도 잘 챙겨야 합니다. 지동원 선수의 경우 리그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다가 다쳤죠. 그 외에 1기에서 소집된 선수 중 제외된 선수로는 성남FC의 윤영선과 FC서울의 윤석영, 아산무궁화의 주세종 선수가 있습니다.
벤투호 2기 소집 명단 리스트 25인
- GK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FC)
- DF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장현수(도쿄 FC),김민재(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 박지수(경남 FC),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홍철(수원 삼성), 박주호(울산 현대)
- MF 황인범(대전 시티즌),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 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 FW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황희찬(함부르크), 석현준(랭스), 황의조(감바 오사카)
우리나라는 역대 우루과이와 7차례 붙었지만 1무 6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승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16일에 붙는 북중미의 파나마는 피파랭킹 70위로 이번 대결은 첫 대결입니다. 기대가 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