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엽기적인 행각으로 논란을 일으킨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결국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요지는 회사 직원들에게 사과하며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일체의 직에서 물러나고 회사 운영에서 손을 뗀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양진호 회장, 이 타이밍에 사과문?
하지만 여전히 양진호 회장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는 차가운 상황입니다. 이런 사과문은 사실 경찰수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나온 궁여지책으로 보여지죠. 현재 양진호 회장을 향해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사이버, 형사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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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양진호 회장 사과문입니다.
양진호 회장 페이스북에 게시된 사과문 캡쳐 이미지
<양진호 회장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yangzinho>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최근 저에 관한 보도로 인해 상심하고 분노하셨을 모든 분들, 그 간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회사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는 기업을 운영해 오며 저의 독단과 오만한 행태가 다른 이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저 회사 조직을 잘 추슬러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저의 독단적 행동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되었음을 절실히 느끼며, 그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일체의 직에서 즉시 물러나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고, 향후에도 임, 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에도 나아가지 않겠습니다.
이 같은 저의 조치가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충분한 위안과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피해자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사죄를 드리기 전에 우선 저의 행동을 뉘우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임을 굳게 약속드리기 위한 조그마한 의지의 표명임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보도를 접하면서, 저에 대한 비난과 원망은 모두 옳은 말씀으로, 저 스스로 반성의 계기로 삼고 있으나, 회사 직원들이 마치 '불의를 보고도 침묵한 비겁자'로 지칭되고 있는 현실에 다시 한번 큰 좌절감과 비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잘못은 제게 있으며, 직원들이 불의에 침묵하게 된 연유도 모두 저의 독선적 행태로 인한 것이므로, 그 간 묵묵히 일에만 전념해 온 직원들에 대한 비난을 거두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참담한 심정으로 용기를 내어 사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보도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관하여 제가 마땅히 책임을 지겠습니다.
모든 직을 내려놓고 회사를 떠나 다시는 회사 직원들에게 상처 주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행동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 사죄드리며, 저로 인해 고통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양진호 올림
양진호 회장이 前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
직원을 무슨 노예부리듯 하는 이 같은 오너의 갑질이 되풀이된다면 기업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거니와 이로 인해서 여러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서 잘못 없이 피해를 입게 되는 이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양진호 회장의 사과문은 사과문이고 경찰과 검찰에서는 오너의 갑질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전근대적인 갑질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양진호 회장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보도를 하고 있는 박상규 기자는 앞으로도 보도할 것이 1년치가 넘는다고 말했는데요, 양진호 회장이 돈이 많기 때문에 이에 일조한 이들이 밝혀지면 결국 법조 비리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진호 회장이 전직 직원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을 짓밟는 등의 사고가 있었고 사법당국에 신고를 했지만 수사가 안된 것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진호 회장에 대한 추가적인 폭로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사과문 하나로 손쉽게 마무리될 것 같지 않습니다. 양진호 회장의 악행이 이번에는 제대로 된 수사를 받을 수 있을까?
양진호 회장은 대당 5~6억 원이 넘는 외제차를 사들이고, 로봇회사를 설립해 '200억 짜리 장난감'을 만드는 등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이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저작권 없는 불법음란물' 덕분이었습니다. 위디스크는 양 씨의 지시로 헤비업로더 조직까지 운영하며 부당이익을 챙겨왔습니다.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