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암 사망률 1위는 바로 폐암입니다. 하지만 폐암은 의료 기술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8%에 그치고 있는데요, 폐암은 폐와 기관지에 생기는 암을 말하는데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서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둘은 병의 특성과 예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비소세포폐암은 암의 병기를 4기로 구분하고 있으며 병기별로 세분된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수술적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암이죠. 그러나 소세포폐암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제한적 또는 확장성 병기로 이분합니다. 병을 진단할 때 이미 다른 장기에 전이가 동반되고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며 대부분 좋은 반응을 보입니다.
폐암의 원인과 치료 -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
비소세포암은 폐암 환자의 80~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중 폐 중심부에서 발견되는 편평상피세포암은 남자에게 흔하며 흡연과 관련이 높습니다. 선암은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암으로서 여성이나 비흡연자에게서도 발생하며 크기가 작아도 전이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세포암은 약 15~25%에서 발생합니다.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해서 발견 당시 전이가 된 경우가 많은데요, 뇌, 간, 뼈, 부신, 신장 등의 순으로 잘 전이가 됩니다. 소세포암 환자의 대부분은 흡연량이 많습니다.
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서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하는데 흡연의 양과 시작 연령, 기간 등은 폐암 발생과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도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24%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자가 들이켰다가 내뿜는 연기뿐만 아니라 타고 있는 담배 연기에서도 발암물질이 존재해서 간접흡연은 대체로 이 연기에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실외에서 담배를 피우고 실내로 들어올 때 옷에 묻어 있던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수준으로 폐암에 걸릴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비소, 크롬, 니켈, 석면 등 각종 중금속도 폐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직업상 노출이 심한 경우나 미세먼지 등도 발병 원인이 됩니다. 이밖에 만성폐질환,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도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폐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으며 암 발생 위치에 따라서 증상이 다릅니다. 마른기침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피 섞인 가래, 객혈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폐암이 주변 구조물을 침범한 경우에는 흉부의 통증, 쉰 목소리,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이된 경우는 뼈의 통증과 골절, 두통, 구역질, 연하곤란, 림프절 종대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체중감소 및 식욕부진, 무력감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완치가 불가능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의 치료와 예후의 관건 역시 조기 진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진에는 단순 X선 촬영과 흉부 CT 등이 시행됩니다 단순 X선 촬영에서 병변이 발견된 경우 이미 초기를 지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밀 진단을 위해 흉부 CT 촬영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저선량 CT 촬영으로 증상 없는 조기 폐암을 진단하는데요, 이는 검사 과정에서 방사선 노출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진단 방식이기도 합니다. 남녀 모두 40세 이상은 조기 검진이 필요하고 흡연자라면 더 이른 나이에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암의 치료는 조직학적 진단과 병기 결정으로 정합니다. 폐암의 위치에 따라서 조직 검사를 시행하고 병기와 전이 여부를 판단하는 다양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PET-CT, 기관지내시경, 뇌MRI와 전신 골 스캔 등의 검사를 통해서 병기를 확정하고 치료방침을 세워야 합니다.
폐암 치료의 목표 역시 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치에 이르는 중요한 조건은 조기 발견이며 진행 암이라고 하더라도 신약 개발이 이어지고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치료가 시도된다면 완치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폐암 예방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연입니다. 약 90%의 폐암이 금연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흡연을 시작하지 않은 것이 제일 좋으며 조기 금연도 매우 중요합니다. 금연 이후에도 최대 20년까지는 폐암의 위험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청소년 시기에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