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저기 성추행 사건으로 씨끌씨끌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문화계 미투 운동 확산의 계기가 되었던 이윤택 전 감독에게 검찰에서는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징역 7년도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네티즌들은 상습이고 반성도 없는데 7년은 짧다며 너무 약하다고 분개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징역 7년은 피해자들이 받은 고통에 비하면 너무 짧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윤택은 최후 진술에서도 자신의 행위는 연기 지도였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피해자의 마음을 헤어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피해자들이 연기지도와 안마 요구를 거부하지 않아서 고통을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비겁한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특히 변호사는 이윤택이 한 안마는 통상적으로 체육인들이 하는 안마 방법이며 일부 행위는 부적절하긴 했지만 피해자들이 용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주장에 방청석은 술렁였는데요, 재판을 지켜보던 일부 여성분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에서는 성기 부분을 만지는 안마가 세상 어디에서 통용되고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하죠.
당연합니다. 아무리 묵인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이상의 강제 추행을 인정한 것은 아니죠. 이윤택의 자의적인 판단과 더러운 욕망이 눈에 보입니다.
극단 내에서 이윤택은 왕처럼 군림하고 있었고 그런 분위기에 여배우들이 쉽게 거절 할 수 있을까요?
신체 은밀한 부분을 안마시키고도 일반적인 체육인들의 안마법이라고 하고 예술의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이윤택은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 스스로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던 이윤택.
하지만 그의 주장을 보면 전혀 반성의 기미는 없어 보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징역 7년 구형도 중형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수 많은 시민들은 가벼운 형벌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극단 내에서 마치 왕처럼, 20여명의 여배우를 노리고, 반성의 기미도 없고, 단원들이 엄벌을 원하고 있는데요, 기사에서 표현이 순화되었을 뿐 그는 극단에서 악마라고 불리기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어 보입니다.
영화같은 현실에 이윤택은 징역 7년 구형도 많다고 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단순한 연기지도이지 성추행은 아니라는 것인데, 연기지도를 위해서라면 여성들의 신체 주요 부위를 만져도 된다는 것인가? 그것이 이윤택이 말하는 예술의 영역인 것인가? 징역 7년 구형으로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저는 이윤택의 모습에서 권력형 가해자의 전형적인 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체육마사지, 자신 만의 연기지도.....반성의 기미는 1도 없는 뻔뻔한 작태에 충격을 금할 수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