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자꾸 발생하는 것인지 근본적으로 해결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저도 결혼을 하고 나서 아직 아이는 없지만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고 앞으로 아이가 생기면 어린이집에 보내고도 매우 불안할 것 같습니다.
보육교사가 원생들에게 숟가락 1개로 여러명에게 밥을 먹였으며, 손가락을 아이들의 입에 강제로 집어넣는 등의 학대를 했다며 학부모 2명이 고소장을 지난 10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떻게 이와 같은 사실을 학부모가 알게 되었을까?
학부모A씨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자신의 3살 딸의 팔에 상처가 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깨물어서 생긴 상처라고 생각했고 왜 딸이 어떻게 팔에 상처가 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해당 어린이집의 CCTV를 열람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보육교사가 아이를 학대한 장면을 보게 된 것입니다.
하루(10일) 분량 CCTV만 봤는데도 학대 장면이 수차례 나왔다.
보육교사가 깨문 아이를 흔들며 혼내고, 손으로 다른 아이의 얼굴을 때렸다.
깨물린 아이의 상처에서 피가 나자 보육교사가 아이 입에 10여차례 손가락을 강제로 집어넣어 침을 묻힌 뒤 상처 부위에 때 밀듯이 문지르는 장면도 있다.
보육교사가 ‘응급처치를 했다’고 하는 말에 더 기가 찼다.
영상에서는 숟가락 하나로 여러 명에게 밥을 먹이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숟가락 하나로 여러 명에게 밥을 먹이는) 비위생적인 행동으로 아이들이 지난 7~8월 구내염과 눈병을 앓았다.
학부모A씨는 불과 10일 분량의 CCTV를 본 것.
그러나 CCTV에서는 끔찍한 학대 장면이 수차례 나왔는데 그 동안 자신의 아이가 보육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사실을 안 부모의 마음은 과연 어떠할까요? 어릴 때부터 폭력을 보고 자란 아이들의 인성이 제대로 될 수 있을까? 아동학대는 결코 방치해서는 절대 안되는 일입니다.
정말 내 자식이 저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는 일입니다.
구미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지난달 22일 구미시 고아읍에서는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동을 학대한다는 고소가 접수된 적이 있었고 2017년 구미시 상모사곡동의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가 아동 7명을 20여차례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서 구속된 일이 있었습니다.
숟가락 1개로 돌려 먹어
심지어 다른 아이가 먹던 음식을 모아서 떠먹이기도 했습니다.
적반하장으로 어린이집 원장은 영상을 유포한 학부모를 고소하겠다고 하네요.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해당 보육교사와 원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필수이며 그 뒤 예산을 더 투입해서라도 어린이집 복지시설을 확충, 선생님들의 숫자도 늘려 조금은 원활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을 돌봐야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