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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용하 매니저 이희정, 이렇게 뒤통수 치나?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배우 故 박용하.

최근 영화 '작전'을 보면서 다시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글을 적어봅니다. 박용하씨는 지난 2010년 팬들의 안타까움 속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박용하씨가 세상을 떠난 것도 안타까운데 뒤통수를 친 인물이 있었으니....바로 박용하의 매니저 이희정.

박용하는 살아생전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박용하가 사망한 뒤 매니저는 일본 은행을 찾아가 고인의 계좌에 있던 2억 4,000만원 상당의 돈을 인출하려다가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박용하 매니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결국 박용하의 유품을 훔치는 데 성공. 지인들을 동원해서 집기와 서류, 박용하의 유품 등 30박스 가량을 훔친 건데, 소속사에 있던 2,600만원 상당의 유품(박용하의 CD나 화보집, 트로피 등)을 훔친 것이죠. 그리고 박용하 명의의 예금청구서를 위조, 회사 법인 도장을 훔쳐 후배 매니저와 함께 태국으로 잠적합니다.



박용하 매니저는 왜 돈을 인출하려 했으며, 유품은 왜 가져간 것일까?


"권리가 있다"

"고인이 그리워서 가져간 것"


말도 안되는 황당한 핑계를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랬던 박용하 매니저는 현직에 복귀했는데요,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 일을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어떻게 이런 사람에게 매니저 일을 맡길 수 있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박용하의 유족들은 2011년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2013년 박용하 매니저 이희정은 사문서위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었었죠.


박용하는 떠났지만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았습니다.박용하는 떠났지만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박용하 매니저 이희정은 연예계에서 퇴출당했습니다.

사실 진작에 퇴출되고도 남았어야 했었는데, 일단 한국 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서 채용 금지 결정을 의결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최근 '전지적 참견 시점'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이 있죠. 연예인과 매니저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 매니저가 단순히 운전기사가 아니라 정말 일상을 함께하는 사이죠. 서로 믿고 힘들면 의지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연예인과 매니저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 훈훈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박용하 매니저처럼 범죄 행각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드는 매니저도 있는 것이죠.


전지적 참견 시점전지적 참견 시점


예능 프로그램 혹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매니저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보통 카메라 뒤에서 묵묵하게 자기 할 일을 다하는 매니저들이 많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