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이제는 성내동 만화거리로 향했습니다.
백종원 골목식당을 보면서 일부일지 대다수일지 모르겠지만 음식점 자영업자의 일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일단 백종원은 퓨전 파스타집으로 갔는데요, 이 곳은 사장과 직원 두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었고 백종원은 여기서 커플 세트를 주문해서 생 삼나물 파스타와 간장 크림 리소토, 스테이크 샐러드 등을 주문했습니다.
성내동 골목식당 중식 및 분식 혹평 쏟아내, 음식점 자영업자의 민낯
8분만에 주문 메뉴 3개를 완성했고 백종원은 생 참나물 파스타에 대해서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맛이 날 것 같은데 되게 자극적이다라고 하며 처음에는 매콤했지만 두세 입 먹다 보니까 매콤함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느끼함을 잡아줘서 맛있고 무엇보다 식감이 좋다고 칭찬을 했습니다. 이어서 간장 크림 리소토와 스테이크 샐러드를 맛을 봤는데요, 간장 크림 리소토에 대해서는 그냥 크림 리소토라고 하며 그 위에 불고기가 올라간 것이라고 평했고 샐러드는 그저 그런 맛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만약 아내와 함께 온다면 세트를 안 시키고 참나물 파스타 두 개를 시켜서 먹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퓨전 파스타집의 가격은?
생 참나물 파스타의 가격은 11,500원이었는데 이 가격은 최근 1,000원 인하한 가격이었습니다. 사장은 이 가격에 대해서 "방송 때문에 내린 건 아니었다"라고 말하며 "레시피 계산을 하다 보니까 조금 과하게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들이 있어서 인하 결정을 했다. 6가지 정도 가격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이 확인한 바로는 모두 9개를 인하했습니다.
백종원이 두 번째로 향한 곳은 중식집이었습니다. 백종원은 중식집을 모니터로 지켜보며 이상한 점을 확인했습니다. 육수를 담은 통이 온장고 아니면 냉장고로 보였던 것. 백종원은 이에 대한 의심을 품은 채 중식집으로 향했다. 주문을 마친 백종원은 요리를 하는 사장의 모습과 주방 내부를 살피며 점차 표정이 굳어져 갔는데요, 짜장면을 맛보기 전 "면 삶을 때 못 고친 습관이 있다. 플라스틱 체를 쓰면 안 된다. 면이 순간적으로 물 온도가 올라가서 환경호르몬이 나온다. 예전에는 모르고 했던 잘못된 습관이다. 지금은 그러면 안 된다"고 충고를 해줬습니다. 이어 "지적질 하는게 아니다. 장사를 누가 가르쳐주는 게 아니다. 문제를 공유하자는 거다. 이제부터 아는데도 이러면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맞습니다. 이것은 백종원이 중식집에 훈계나 트집을 잡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부분을 고치라고 이야기를 해주는 충고입니다.
그리고 짜장면을 맛본 백종원은 "짜장에 넣는 여러 재료 중 맛이 제일 약한 건 호박이다. 호박의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건 뭔가 잘못된 거다. 솔직히 맛 없다"고 평했습니다. 이어서 짬뽕에 대해서는 "예상했던 대로다. 웍을 최소한 2년 이상 잡은 사장님이라 생각했다. 불맛은 잘 낼 것이라 예상했다. 근데 딱 거기까지다. 수많은 재료에 비하면 국물의 깊은 맛이 안 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한 탕수육에 대해서는 "고기만 씹힌다. 고기도 재워 놓은 지 며칠 된 거다. 튀김기 바꿀 거 아니면 메뉴에서 버려라"라고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조보아도 맛있는 음식좀 주세요..
이어서 백종원은 중식집 주방도 살폈는데요, 그는 닭 뼈를 확인하곤 "짬뽕 국물 제대로 내려면 10덩어리 넣어야 한다. 그래서 최소한 1시간 반 이상 끓여야 하는데, 내가 봐서 닭 뼈 한 덩어리 넣고 30분 정도 끓인 것 같다. 그러면 짬뽕 국물에 닭 뼈 육수 하나도 안 들어간다. 넣으나 마나다"라고 이야기를 했으며 또한 탕수육에 사용된 고기에 대해서 "오래됐다. 위험한 상태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볼 때 백종원이 방송이라 좀 순화해서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탕수육을 만드는 요리프로그램을 많이 봤지만 저런 상태의 탕수육 돼지고기 상태는 본적이 없습니다. 고기의 상태를 보면 솔직히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귀찮다고 미리 만들어 놓는 습관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얼마나 편하게 일을 하고 돈을 벌려고 그러는 것일까? 김성주도 냄새가 난다고 하고 심지어 조보아도 고기 냄새를 맡아보더니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립니다. 그런데도 사장은 오늘 고기를 산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무엇이 문제인지 전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백종원이 세 번째로 향한 곳은 분식집이었습니다. 분식집 사장은 13개월 전 가게를 인수했으나 장사가 잘 되지 않아 4개월 전 가게를 내놓은 상황이었죠. 왜 장사가 잘 되지 않았을까요? 백종원은 분식집을 방문해 김밥, 잔치국수,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보통 분식집에서 가장 흔하게 많이 먹는 음식이기도 하죠. 백종원은 잔치국수를 한 입 먹은 뒤 "맛없다. 아무 맛도 안 난다. 진짜 음식 못 한다"고 혹평을 했으며, 이어 "어묵국물로 국수 육수 하려면 신경을 썼어야 한다. 어묵에서 나온 기름 때문에 멸치 육수 맛을 해친다"고 말했습니다.
백종원은 김밥을 먹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떡볶이를 먹었습니다. 백종원은 한숨을 내쉬며 "심각하다"고 혹평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몽땅 다 집에서 감기 걸린 엄마가 간을 못 볼 때 해주는 맛"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분식집을 버리고, 그중에 자신 있는 메뉴로 가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