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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팀킴 호소문 전문과 외국인 지도자 피터 갤런트 코치의 지지

<영미 영미 영미~~>평창 동계올림픽을 할 동안 정말 많이 들었던 말이고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던 여자컬링 '팀킴'.


그런데 이 여자컬링 팀킴이 내부 부조리를 폭로해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여자컬링 팀킴에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이런저런 뉴스기사를 접하면서 정말 평창 동계올림픽에 팀킴이 거둔 성적이 더욱 값져보이기도 합니다.


폭언과 선수생활 방해, 돈 문제까지...


팀킴 호소문 전문과 외국인 지도자 피터 갤런트 코치의 지지팀킴 호소문 전문과 외국인 지도자 피터 갤런트 코치의 지지


팀킴이 폭로한 내용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정반석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을 포함한 지도자와의 갈등입니다. 김민정 감독은 김경두 전 부회장의 딸이며 장반석 감독은 김민정 감독의 남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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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지도자들의 비인격적인 선수 대우와 더불어 사라진 상금의 행방 등에 대해서 언급을 했습니다.


"김경두 가족의 독식을 폭로하고 싶었다'"




아래는 여자컬링 '팀킴'의 호소문 전문입니다.


진정한 가족 스포츠는 서로를 존중하고, 충분히 소통하고, 최대한 배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 가족이라 칭하는 틀 안에서 억압, 폭언, 부당함, 부조리에 불안해했고, 무력감과 좌절감 속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더 이상 팀킴은 존재할 수 없고 운동을 그만 두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운동을 계속 하고 싶다는 절박함에 용기를 내어 대한체육회, 경상북도, 경북체육회, 의성군에 호소문을 낸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감독단에서 반박한 내용을 보면 저희들의 호소문이 전부 거짓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왜 호소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으시는 감독단의 반박에 대하여 진실을 말씀드리고, 저희가 왜 이자리까지 오게 되었는지 다시한번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먼저 장반석 감독님께서 반박하신 내용 중 어린이집 행사에 사전 동의를 받았다는 주장은 일방적으로 통보하신 것을 사전에 협의했던 것처럼 말씀하신 것입니다. 



장 감독님이 유치원 행사 관련하여 말씀하신 5월 3일에는 선수들은 전혀 들은 바가 없습니다. 


5월 중순경, 선수들이 어떤 일인지 김감독님에게 물어보았으나, 김 감독님은, 장 감독님 개인적인 일이라 자기는 모른다 하며 대답을 회피하셨습니다. 하루 전날인 5월 24일 밤 11시 51분  운동회 일정표를 뒤늦게 보내주었지만, 아들 운동회이니 못가겠다 라고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장 감독님은 김은정 선수 본인이 성화봉송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조직위에 전달하였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김은정 선수는 패럴림픽 성화봉송과 관련하여 아무런 내용도 들은 적이 없고, 성화봉송 행사일을 앞두고, 행사에 참석하라는 통보를 장감독님에게 받았습니다


패럴림픽 행사장 조직위 관계자분께서 은정선수 섭외가 너무 힘들었고, 안오시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많았다는 상황을 듣고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을 알 수 없었습니다. 




행사 이후, 김민정 감독님은, 김경두 교수님의 배려와 노력으로 김은정 선수를 성화봉송 최종주자를 만들었다고 기자에게 인터뷰하였습니다.


선수들 동의 하에 통장을 개설하였다고 장 감독님이 주장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2015년에 상금 통장으로 사용할 통장을 개설한다고 선수들에게 통보만 하였습니다. 사전에 김경두 교수님 명의로 진행할 것이다라는 것은 언급해 준 것이 없었고, 선수들에게 동의를 요구한 적도 전혀 없었습니다.



장 감독님이 공개한 내역서에 대하여, 2015년부터 2018년 올림픽 종료시까지 상금의 입출금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습니다. 2018년 7월에 장감독님이 직접 작성한 지출내역서에 장비구입내역이라 말씀하시며 서명하라 하셨습니다. 장 감독님이 상금 통장 사용의 증거로 기자님들께 제시한 내역서는, 전체적인 상금의 사용 내역이 아닌, 장비 구입 내역과 소정의 교통비, 식비입니다. 세부적인 사용 내역에 대하여 장감독님이 일방적인 통보만 하였을 뿐, 그 어떤 사전 동의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감사에서 이와 관련하여 통장 사본, 영수증, 잔액의 현황과 세부 사용 내역이 밝혀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행사 및 기금, 포상금 관련해 주최 측에서 선수 개인에게 입금해준 격려금은 선수 개인계좌로 모두 입금됐으나 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은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장 감독님이 증거로 배포하신 고운사 1,200만원도 모바일 메신저로 의견만 물었을 뿐 그 후로 언제, 얼마만큼 사용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습니다. 고운사 외에도, 기사에서 언급이 된 의성군민 기금 또한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김은정 선수와 관련해서도 결혼을 했으니 새로운 스킵을 준비해야 했다고 주장했는데 올림픽 이전에도 이미 김은정 선수의 입지를 줄이려 하고 있었고 결혼을 한 후에는 다른 선수들이 이해할 수 없는 포지션 변경에 대해 훈련을 강요했습니다. 팀을 나누고 숙소까지 떨어트려 놓으며 선수들을 분리시켜 놓은 것은 어떻게 설명하실지도 궁금합니다. 저희는 단순 김은정 선수만이 아닌 팀 전체를 분열시키려 하는 목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결혼 후 임신을 계획한다는 이유로 여자 선수로 운동을 그만 워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호소문 이외에도 올림픽 이후 저희에게 온 팬들의 선물과 편지는 항상 뜯어진 채로 받았습니다. 팀으로 선물들은 이해할 수 있으나 개인에게 온 선물들과 편지를 다 뜯어서 먼저 감독님이 확인하시고 선수들에게 준 것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올림픽 준비 과정과 기간을 포함해 약 3년 동안 선수들과 함께한 외국인 코치 피터 갤런트가 제3자의 입장에서 당시 팀 상황을 말한 입장문을 첨부했으니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감독단에서는 저희의 호소문의 많은 내용 중 일부에 대해서만 반복을 하고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 폭언과 억압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훈련, 팀 사유화, 인권에 대해 아무런 말씀이 없으십니다. 저희 선수 선수들은 현재까지 언론에 나온 문제들보다 최초에 저희가 호소문에서 밝혔던 팀 사유화, 인권, 훈련 부분이 더 세세히 밝혀지고 근본적인 원이 해결되길 바랍니다.  



저희가 처한 상황을 이해해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요청 드리는 사항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저희가 호소문을 작성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호소문에서 밝혔듯이 저희 팀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감독단과는 더 이상 운동을 함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감사에서 더 철저히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둘째, 컬링을 계속하려면 훈련장이 있어야 합니다. 의성컬링훈련원에서 계속 훈련할 수 있도록 훈련원이 개인 소유물이 아니라 선수,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완벽하게 분리되길 바랍니다.  


셋째, 저희 팀을 제대로 훈련시켜주고 이끌어줄 감독단이 필요합니다. 컬링 선수로서 운동을 계속하고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더 큰 목표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고, 저희 선수들도 감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습니다. 저희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팀킴을 잊지 않고 응원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저희를 지지해주시는 후원사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저희의 호소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도부와의 갈등에 대해 팀킴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다음은 팀킴과의 일문일답. 


-이 시점에서 호소문을 낸 결정적인 이유는. 

"올림픽 이후 힘든 분위기가 있었고 참아온 부분이 많다. ‘1년 정도 더 기다리면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우리를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고민을 하다 보니 올림픽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났다. 전혀 바뀌지 않은 모습을 보고 이런 호소문을 내게 됐다.“ 


-의성군민 격려금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올림픽 이후 의성군에서 환영행사가 있었다. 다른 여러 기관 단체들로부터 온 기금이 있었는데 그 기금의 행방을 알 수 없다. 금액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김은정 훈련 배제 설명도 부탁한다. 

“(김)은정이를 제외하고 훈련한 적은 있다. 그러나 이미 그 전부터 5명이 훈련할 수 없었다. 우리에게 다른 연습생들을 훈련시키라고 하셨다. 유니버시아드 선발전에 못 나간다는 이후에도 부상이 생겨서 같이 훈련한 것이지 5명이서 훈련하라고 하신 적은 없다.”  


여자컬링 팀킴과 지도부와의 불화여자컬링 팀킴과 지도부와의 불화


-김경두 교수 가족과 대화를 통해 풀어가려는 노력은 있었나. 

“호소문에도 썼듯이 교수님, 감독님들과 대화하려고 시도했다. 문제들마다 말씀을 드렸지만 그 때마다 돌아오시는 말은 우리가 교수님에게 많은 혜택을 받았으니 잘해야 한다는 것뿐이었다. 자꾸 말이 나오면 선수들을 배제시키는 분위기가 커졌다. 문제를 제기한 선수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많이 만들어져 더 이상 대화가 안 된다는 걸 느꼈다. 지속적으로 우리가 받은 혜택만 말씀하신다.”


-국가대표직을 내려놓은 이유는.  

“올림픽 직후부터 우리를 훈련시키지 않으셨고 대표 선발전 가기 전에 5일밖에 연습을 못해 아직 훈련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상대도 잘했지만 훈련도 못하고 결승전에서 지는 바람에 마음도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이런 사태의 반복 원인을 무엇으로 보는가. 

경북컬링협회에서 너무 한 가족이 독식했기 때문이다. 그 전에는 우리도 역시 한 가족으로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올림픽 거치면서 정답을 찾았다. 자기네 가족들만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올림픽 이후 선수들이 성장하고 커 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 같다. 김경두 교수님께서 원하시는 정도만 성장을 하면 그 이후의 성장은 방해를 한다. 조직보다 선수가 더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한다고 생각한다.” 


-올림픽 때도 언론 통제가 있었나. 

“인터뷰 전에 다른 말은 언급하지 않아도 되고 김경두 교수님, 김민정 감독님만 언급하면 된다고 했다.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조금이라도 다른 이야기 꺼내면 혼내셨기 때문에 올림픽 중간부터는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욕설도 심했다고 말했는데. 

“그 쪽에서 욕설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선 절대 인정할 수 없다. 김초희가 없는 자리에서 초희 욕을 내 앞에서 했다. 선수 앞에서 다른 선수를 욕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우리 욕을 얼마나 했을지도 생각했다. 욕설 안 했다는 기사에 대해선 숨기려는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피터 코치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 

“피터 코치, 김민정 감독님과 올림픽 전부터 함께 하기로 했는데 사실 김민정 감독님은 3년 동안 10%밖에 함께하지 않았다. 피터 코치와는 교류가 많았는데 김민정 감독님은 통역을 조금 하신 것 밖에 없었다. 감독님이 그만큼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끼리만 했다. 피터 코치님이 계실 때는 피터 코치님과 했다. 그렇게 올림픽을 계속 준비했다.” 


-그렇다면 김 감독의 역할은 무엇이었나. 

“올림픽 당시에는 외부적 요인을 통제했다. 언론 통제, 관중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 등 외부적인 부분만 책임졌고 내부적으로는 무엇을 했는지 잘 알 수 없다. 통역한 건 기억이 난다.”


-김민정 감독의 실력이 얼마나 부족한가. 

“감독님과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선수로 함께 했다. 2010년에는 같이 뛴 적이 있었다. 결승 나가는 건 무리였고 2011년 임신 때는 아이스에 올라온 기간이 한 달도 채 안 된다. 몇 년 동안 쉰 사람이 갑자기 올림픽을 준비한다고 했다. 선수로서 의문이 들었다. 다른 컬링 선수들 말을 들어봐도 알겠지만 선수 커리어가 부족하다. 훈련 시간이 2시간인데 1시간도 못 견뎠다. 선수로서의 자질과 끈기가 부족했다.” 



-월급을 제외하고 재정적인 혜택은 없었나. 

“상금이 월드투어에서 받는 게 대부분이다. 국내 대회는 1위해도 상금이 나오지 않는다. 2015년에는 상금을 받으면 그것을 배분했다. 2015년 성과가 좋았고 큰돈이 들어오게 됐는데 그 때는 국가대표가 아니라 이런 돈을 모아 지원금이 없으니 훈련비로 쓰자고 하셨다. 그 이후에는 우리 상금에 대해 배분 받은 적이 없다. 국가대표가 된 이후에도 상금통장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만약 배분이 됐다면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었나. 

“구체적인 금액은 모른다. 아마 1억원 정도 예상한다. 2015년도에만 6000만원을 받았다. 상금만 알지 다른 건 알지 못한다.” 


-혹시 올림픽 기간 스마트폰을 안 쓴 것도 지도부의 지시였나. 

“그건 아니다. 올림픽 준비하면서 정신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다 같이 그 사안에 대해선 동의했다.”




-상금 통장의 쓰임새가 궁금하다. 

“다시 말하지만 교수님이 횡령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니고 상금 통장의 존재 자체가 궁금한 것이다. 국가대표로서 지원을 받았는데도 상금이 왜 훈련비로 사용됐는지 밝혀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훈련비로 상금을 배분하지 않고 우리에게 돈이 부족하고 없다고 강요했는지 궁금하다.”


-팀을 옮길 생각은 안 해봤나. 

“팀을 옮기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경북컬링협회를 나가면 배신자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사실 왜 우리가 옮겨야 하는지 모르겠다.” 


-교수님이 왜 성장을 싫어하는 것 같나. 

“우리가 더 성장하면 교수님께서 우리를 마음대로 못 하시기 때문에 항상 그 적정선을 넘어가면 막은 것 같다.” 


-올림픽 이후 받은 광고비도 지도부에게 갔나. 

“그건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했기 때문에 각자에게 돌아갔다.” 


-SNS 계정도 지도부가 운영한다고 했다. 

“올림픽 이후 개인 SNS는 자제하라고 했는데 팀 계정을 만들었으니 아이디를 알려줬다. 사실 사진이 올라오는지도 모른다. SNS에 들어가면 우리 의견과 관계없이 감독님 개인적인 의견만 있다. 우리 동의 없이 올린 사진도 있었다.” 

팀킴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현재 비공개 계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팀킴 선수들도 모르는 사이에 팀 계정이 생겼고 사전 동의 없이 내용을 게재해서 올렸다고 합니다.팀킴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현재 비공개 계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팀킴 선수들도 모르는 사이에 팀 계정이 생겼고 사전 동의 없이 내용을 게재해서 올렸다고 합니다.

<팀킴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team_kim_curling/>


-끝내는 말. 

“호소문을 내기 전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우린 선수 생활을 걸 수밖에 없었다. 교수님의 독식이 워낙 컸기 때문에 그것을 다 알고 있어 준비하는데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었다. 고민 끝에 선수생활 걸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낸 용기가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감사에서 모든 게 밝혀져 컬링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감사에서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고 계속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가 잘 진행되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 




외국인 지도자 피터 갤런트 코치의 팀킴 지지

팀킴이 얼마나 어렵게 훈련을 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적을 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팀킴과 같이 훈련한 피터 갤런트 코치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일단 선수들에 의하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해준 공신이라고 합니다. 훈련은 대부분 피터 코치와 함께 했으며 김민정 감독은 언론 통제 등 경기 외적인 부분들만 맡았다고 하죠.


피터 갤런트 코치는 2016년 팀킴의 코치로 합류, 팀킴은 매우 헌신적인 선수들이었으며 그들이 팀으로서 올림픽 메달을 따낸 것이 매우 뿌듯하다고 소개, 그리고 감독진과 선수들 사이 불화를 지켜본 견해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메달을 따기까지 많은 고난이 있었는데, 이는 지도부로부터 야기된 불필요한 난관이었다. 나는 팀킴과 지도부(김경두 부회장과 그의 딸 김민정 감독, 김회장의 사위 장반석 감독)가 악화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서 자신이 부당하다고 느낀 여러 가지 예시들을 소개했습니다.


  1. 지도부와 소통이 되지 않았다. 난 이메일을 보내면 아주 가끔만 답장을 받았다.
  2. 급여수령에 항상 문제가 있었다. 2017년 4월 급여는 9달이 지나서야 받을 수 있었다.
  3. 훈련이나 투어 등에 참가하는 스케줄은 늘 막판에만 공유했다. 이 때문에 종종 형편없는 숙소에 묵어야했다.
  4. 김민정 감독은 헤드코치로 대우 받기 원했으나 선수들보다도 컬링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졌다.
  5. 개인적인 미디어 인터뷰 요청이 있을 시 김민정 감독 별도로 어떤 말을 했으면 좋겠다고 먼저 이야기했고 그것은 김경두 회장에 대한 내용이었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피터 갤런트 코치는 팀킴을 100% 지지하고 있습니다.피터 갤런트 코치는 팀킴을 100% 지지하고 있습니다.


피터 갤런트 코치는 "(올림픽 이후)팀킴이 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할 것을 기대했으나 단 1개의 국제대회도 출전하지 않았다. 세계 최고수준의 팀이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팀킴의 세계랭킹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다시 최상위 레벨에 들어가려면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래는 피터 갤런트 코치가 직접 적은 입장문 전문입니다.


저는 김은정 팀을 2015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 유니버시아드 게임에서 처음으로 만났고 이후 2015년 12월 캐나다에서 트레이닝 할 때 만났습니다. 저는 2016년 1월 김은정 팀의 코치로 합류했습니다. 


팀 킴과 함께 아이스에서 훈련하고 팀 킴의 기술과 전략 향상을 위해 일하는 것은 매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팀 킴은 매우 헌신적인 선수들이었고, 저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팀 킴이 팀으로서 홈 관중 앞에서 메달을 딴 것이 매우 뿌듯했습니다. 


그 과정에 많은 고난이 있었습니다. 이는 팀의 지도부로부터 야기된 매우 불필요한 난관이었고, 주로 팀의 지도부와 대한컬링경기연맹 사이의 갈등이었습니다. 저는 팀 킴과 그 지도부(김경두 부회장, 그의 딸 김민정 감독, 그의 사위 장반석 감독)와의 사이가 악화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7월 김은정의 결혼식에 갔을 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팀 킴은 저에게 지난 3시즌동안 코치로 재직하면서 팀의 지도부와 겪었던 어려웠던 점들에 대한 문서를 요청했고, 아래 리스트는 팀 킴을 지도하면서 겪었던 이슈사항에 대한 리스트입니다. 


저에 대한 소통이 매우 형편없었습니다. 이메일은 팀 지도부를 통해 아주 가끔 답장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수도 없이 보내야만 했습니다. 


급여 수령에 항상 문제가 많았습니다. 종종 저는 제 때 급여를 받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제가 급여를 받아야 될 시점에 요청을 해야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7년 4월 급여는 9달이 지나서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결국 모든 급여는 다 받을 수 있었습니다. 팀 킴 지도부와 관련해서만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고, 대한컬링경기연맹은 아무런 문제없이 정시에 급여를 지급했습니다.


연습시간이 언제인지, 투어일정으로 언제 출국하는지 또는 어떤 대회에 참가하는 지와 같은 스케줄링과 소통은 막판이 돼서야 공유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막판에 공유하는 행동과 지도부의 무능으로 스케줄을 적절하게 계획하는 것과 스케줄에 관해 소통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종종 저희의 숙박은 불편하고 형편없었다. 항상 막판에 예약됐기 때문이고 투어의 참가하는 다른 팀들과 다른 숙소에 묵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례로 2017 퍼시픽아시아 컬링 챔피언십 대회에서 나는 팀과 다른 호텔에 묵을 수밖에 없었고 우리 중 누구도 대회 조직위로부터 추천 받은 호텔에 묵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팀의 코치로 채용됐고, 제가 팀에 필요로 판단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김민정 감독은 제게 연습 아젠다를 작성하라고 했습니다. 김민정 감독은 ‘헤드코치’로 대우받길 원했고, 모든 미디어 사진에도 ‘헤드코치’로 나섰으나 컬링에 대한 전문성은 선수들보다 훨씬 부족했습니다. 다행히도 김민정 감독은 기껏해야 연습시간의 10%만 링크장에 나왔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훈련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김민정 감독은 제가 우리 팀에 대한 내용을 아무에게도 언급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재차 반복해도 대한컬링경기연맹 혹은 다른 팀과 연관된 그 누구와도 대화하지 못하도록 집착했습니다. 김민정 감독은 제가 대한컬링경기연맹의 이사와 이야기를 나눈 것에 대해 매우 화를 냈고, 연맹 이사와 가깝게 지낸다는 이유로 같이 일할 수 없다고 협박하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미디어에 인터뷰 요청을 받을 때마다 김민정 감독은 제가 어떤 말을 했으면 좋겠다는 지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 내용은 김경두 부회장과 그의 컬링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미디어는 내게 팀 킴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지 김경두 부회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경기는 잘 치렀으나 2017년 올림픽 선발전 1차전 최종경기에서 지고난 뒤 팀 킴은 모든 기회를 잃은 것과 같이 취급당했고, 엄청난 압박감을 받았습니다. 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하게 되면 컬링은 의성에서 끝날 것이라고 이야기됐습니다. 

2017 베이징 세계선수권 대회 참가하기 1주일 전, 저는 팀 지도부에 몇 가지 점검해볼 것들이 있어 연습시간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저는 세계선수권을 중요하지 않은 대회이며 선수들은 쉬어야 하니 연습시간을 마련할 수 없다고 전달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팀은 선수권대회 초반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세계선수권 대회는 중요도로 치면 올림픽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대회입니다. 이 대회를 통해 선수들은 올림픽에 앞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대회 1주 전 연습이 불가했기 때문에 그들은 초반 부진했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올림픽 한 달 전 팀과 같이 훈련할 목적으로 캐나다 탑 레벨 컬링선수를 불러들였습니다. 나는 이 일에 대해 자문을 한 적도, 알지도 못했으며, 캐나다에서 온 남자 선수가 우리 팀을 파악하기 위해 나에게 연락하기 전까지 알지 못했습니다. 이 남자 선수도 엘리트 선수출신이지만 올림픽과 같이 중요한 대회를 단 1주 앞두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을 불러오는 것은 좋지 못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팀과 함께 3시즌을 보냈고, 코치로서 내 의견을 들어주는 그들에게 올림픽에 임박해 새로운 사람을 데려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 일이 굉장히 무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올림픽을 앞두고 지도부로부터 말도 안 되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지도부의 소통 자체가 없었고, 선수들로부터 팀의 계획을 공유 받을 수 없도록 소외됐습니다. 저는 미팅에 참석할 수 없었고, 팀에 관해 어떤 것들이 논의됐는지 공유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대한컬링경기연맹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지도부는 제가 팀과 함께 올림픽에 가지 않기를 바랐던 것 같으나, 지도부는 팀 킴은 저 없이 올림픽에 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 올림픽 대표팀 옷은 신청되지 않았다. 저는 온-아이스 유니폼과 흰색 큰 파카만 지급받았습니다. 저는 대표팀 옷을 지급받지 못해 선수촌에서도 선수들과 하나인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다른 외국인 코치들도 옷을 받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음으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도부는 제가 올림픽에서 팀의 일부라는 것처럼 보이지 않길 원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올림픽 선수촌에 제가 지낼 곳이 없다고 통보 받았습니다. 저는 강릉과 1시간 떨어진 호텔에서 지내야 했다. 이러한 상황은 코치로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지 않을 때 미팅과 대화를 하는데 매우 큰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다른 나라에서 온 동료들로부터 올림픽 선수촌에 공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후에 저는 대한컬링경기연맹 혹은 대한체육회로부터 애초에 저를 위한 올림픽 선수촌 공간은 신청된 적이 없었음을 전해 들었습니다. 강릉 아파트에서 며칠을 보내고 나서야 저는 결국 올림픽 선수촌 입촌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팀 지도부는 제가 그곳에 있길 원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올림픽 결승전 경기 전날 팀은 연습을 하러 갔고 저는 시간을 공유 받지 못했습니다. 팀 킴은 핸드폰이 따로 없었고, 저는 팀 킴과 연락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김민정 감독과 연락을 취할 수 있었지만 팀 전체가 링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 외에 공유 받은 내용이 없었습니다. 김민정 감독은 제게 내용을 공유하지 않았고, 제가 연락하지 않았다면 제게 이 사실을 공유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팀 킴과 지도부는 링크장으로 이동했고, 저는 준비해 연습시간에 맞춰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김민정 감독은 혼자서 팀의 연습을 지휘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외국인 코치라는 이유로 개회식, 폐회식에서 퍼레이드를 할 수 없다고 통보 받았습니다. 이것은 마감 전에 바뀌어 저는 입장할 수 있었고, 세계컬링연맹과 대한체육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김민정 감독으로부터 퍼레이드에 참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팀이 은메달을 딴 뒤 팀은 미디어 쪽으로 급하게 이동했습니다. 이후에 저는 김민정 감독으로부터 팀의 축하자리에 초대받은 적도 없으며 같이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습니다. 이후 라커룸에서 팀을 만났고 팀과 메달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저는 캐나다로 돌아왔습니다. 며칠 후 저는 팀 킴의 멤버에게 연락해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으나 팀 킴의 멤버는 그 사진이 돌연 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김민정 감독이 팀 킴의 핸드폰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7월 김은정 선수 결혼식에서 팀 킴과 재회할 수 있었고 함께 올림픽 은메달에 대한 축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현재 월드컬링투어의 다른 팀과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팀 킴을 몇몇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딴 ‘Anna Hasselborg’ 팀을 포함해 다른 팀들로부터 팀 킴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팀 킴이 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할 것을 기대했지만, 팀 킴은 단 한 개의 국제대회도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여자컬링 팀인 팀 킴이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이 팀은 아직 그들이 갖고 있는 최고수준에 도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수도 없는 출전 기회가 있었지만 보류됐습니다. 팀 킴의 세계랭킹은 점점 떨어지고 있고 출전하지 않을수록 최상위 티어로 돌아오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려울 것입니다. 이것은 진정 부끄러운 일입니다.


저는 팀 킴을 100% 지지합니다. 



정말 감사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이런저런 상황을 종합해보면 팀킴의 지도부에는 너무도 큰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외국인 지도자인 피터 갤런트 코치도 팀킴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죠. 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 경북체육회는 무엇을 하고 있던 것일까요? 이 문제에 있어서 경북체육회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경북체육회는 이번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했고 감독도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문체부 등의 합동 감사에서 팀킴에 제기한 문제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경북체육회는 이를 비호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죠. 아무쪼록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질 사람은 이 사건에 대해서 책임을 지길 바라며, 팀킴을 이끌 수 있는 뛰어난 감독이 선임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