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이를 가진 예비 아빠로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매우 두렵고 화가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저한테 벌어지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어떻게 초등학생인 어린 아이들이 이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친구들을 괴롭힐 수 있는 것일까요?
정말 무섭습니다.
초등 3학년 아들이 테러를 당했습니다. 요즘 어린애들 무섭네요.
훗날 제 자녀가 피해자일까봐, 혹은 피의자일까봐.
피의자가 되지 않게 가정교육을 최대한 올바르게 하겠지만 피해자가 된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습니다. 자녀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에게 생긴 일입니다. 라고해서 보배드림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고민하다가 도움이 필요해서 글을 남깁니다.
오늘 아들과 와이프가 집에있는데.
벨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박스가 놓여져 있었고 안에는
무섭도록 잔인한 말들이 써져있네요. (*첨부 사진)
와이프와 아들은 벌벌 떨면서 CCTV를 확인했고 범인은 동급생2명입니다.
경비아저씨는 경찰에 신고해서 신변보호요청하라 하고.. 아들은 계속 울고 ...
와이프는 떨리는 목소리로 어떻게 해야하냐고 전화오고.. 난리였지요..
두명중 A는 아들하고 친한친구이고.(엄마들끼리도 잘알고요)
다른 B은 다른 아파트단지에 사는 학교 친구이고요.
이녀석들이 얼마나 나쁜녀석들이냐하면...
박스를 놔두고 우리집앞에서 축구를 하고 있었다네요.
아마 반응을 볼려고 기다리고 있었는거 같습니다.
CCTV를 확인하기 위해 경비실로 가는길에 와이프가 "여기 누구 안왔었니"라고 물어봤는데.. "몰라요" 이러고.
CCTV에 A/B친구인걸 확인하고 와이프가 일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 양쪽집에 전화해서 저녁에 같이 보자고 했습니다.
저와와이프는 속상했지만 A친구때문에 학교에 알리거나
경찰에는 알리지말자고 했습니다(CCTV확보를 위해서는 경찰한테 요청해야한더군요)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리면 다들 상처만 받을거 같아서요.
저녁에 만났습니다.
전 10분 늦게 도착했고요..
제가 도착해서 박스와 쪽지를 보여주고 아들이 상처가 크다...
와이프도 지금 힘들다...자녀분들한테 왜이랬는지 물어봤냐 물어보고
최대한 침착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서로 기분안나쁘게....
모두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교육청이나 학교, 언론에 알릴 수 있다..하지만 고민중이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
고 질문을 드렸고...
A부모님(아빠와엄마둘다 오셨음)은 "집에서 잘 교육시키고 예전의 관계로 다시 회복시키도록 노력하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
말씀하셨습니다.
근데 B군 어머님(혼자오셨음) 첫마디가 가관이였습니다.
"애들끼리 벌어지는 일이고......."
전 이멘트에 살짝 정신줄이 날라가버리고...
와이프멘붕오고 ... "그래서 애들이 한일이니 어떻게 하자는 건가요? 물어보니.
"사과했잖아요??? 어떻게 하길원해요?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
이때부터 언성이 서로 올라가고..
"그럼 교육청에 신고 하겠다.... 학폭위열어서 우리가 원하는데로 하겠다"
A아버님은 저 데리고 따로 나가서 애기하자고 해서 전 나오고...와이프는 거기서 계속 애기하고..
그와중에 B어머님이 와이프한테 한말중에 명언이있네요..
"오늘의 피해자가 내일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고. 무슨말인지 모르겠지만..
"이런일로 학폭위안열린다.하고싶은데로 하세요"
"애들이 재미로 한 일인데...."
와이프랑 B어머님이랑 언성이 올라가서 ... 오늘은 이만 헤어지자..
B어머님말하신데로 .. 우리가 원하는데로 하겠다...
이러고 헤어졌네요..
저와 와이프가 필요했던건..
진실된 사과와 재발방지에 대한 확답이였는데....
이제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네요..
A군 어머님이랑 와이프와의 관계도 있고....
B군 어머님은 끝까지 고개 처들고 갔네요...
들리는 말로는 엄마들 사이에서 중심에 있어서 무서울게 없다고 합니다
아들은 무섭다고 엘레베이터도 못타고 (그쪽지를 다 읽었어요)
계속 무섭다고.. 친구들 없는곳으로 전학 보내달라고 하고..
상처 받은 아들보니 또 화가 나고...
초등학교애들이니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학교에 안알리면 또 이런짓할거같고...
요즘 초등학생이 예전 우리가 아는 학생이 아니라....
B군이 사는 아파트가 대단지이고...B군 엄마가 그아파트 단지에서 중심이니...
초등학교 학생구성이 B군아파트 단지가 90%정도 되니...이것도 무시못할거같고..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글 수정1*
3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네요...
자고 일어나니 베스트에 올라가있네요..
그만큼 부담도 되고... 든든하기도 합니다.
이내용이 있었는데.
이부분은 와이프가 직접 확인한게 아니라서 삭제 하는게 맞다고 생각 하여 지웁니다.
댓글다시 하나하나 꼼꼼히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첨부 1*
08:00 - A 어머님한테 와이프가 톡보냈습니다. 미안하지만 일을 키우겠다고..
친분관계때문에 먼저 통보하고 하는게 맞다고생각했습니다.
- 담임한테 사진과 내용 보내서 오늘 학교 못보낸다고 하고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했습니다.
- CCTV확보를 위해 경찰에 신고했고 10분뒤에 경비실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09:00
-경찰관과 함께 CCTV 확인했습니다. 역시 신고도 했고요..학폭위 경찰한테 신고 접수한다고 합니다. 경찰관분이 애들이라서 법적인 조치는 힘들거라고 하더군요..
-교장선생님과 10시에 만나기로했습니다. 박스와 쪽지 가지고 갈겁니다.
-지인통해 변호사한테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B어머님한테 문자로 사과 받았습니다.어제도 사과는 하셨지요..백번 잘못했고 죄송하다고 합니다. 와이프한테 오전에 애기좀 하자고 합니다.
어제와는 틀린 모습이네요..늦었습니다.
출처 : 보배드림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188147&m=1)
붉은 글씨로
- 너의 눈에서 피가 떨어진다. 빨간마스크가
- 넌 바보 같은 씨발새끼야. 그리고 이 멍청아
- 난 개새끼 씨발새기 축구에서 100번 차서 100번 먹힌놈
- 넌 미친 또라이야
어떻게 초등학교 어린 아이들이 이렇게 잔인한 글로 학우, 친구를 괴롭힐 수 있을까?
피의자 부모로 보이는 사람들의 대화를 보니 B군의 어머니의 자식이라면 올바르게 클 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적반하장으로 피해자 글쓴이 부모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 애들끼리 벌어지는 일이고..
- 사과했잔아요? 어떻게 하길 원해요?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 오늘의 피해자가 내일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
- 이런일로 학폭위안열린다. 하고싶은데로 하세요.
- 애들이 재미로 한 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