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작을 보신 분들 많죠.
영화 공작은 1990년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공작에 이효리가 출연했는데요, 여기서 이효리가 등장하는 장면은 지난 2005년 이효리와 북한 미녀 무용수인 조명애가 함께 촬영한 휴대전화 CF의 촬영장을 재구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 저랑 비슷한 연배 분들이라면 대부분 이 광고를 시청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효리 북한 광고 조명애 공작 특별출연 뒷이야기 (영상포함)
그 당시 이효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섹시 스타였고 조명애는 북한의 최고 미녀 무용수였습니다. 당연히 두 사람의 만남에 이 광고는 엄청난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10년전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데요, 한국 가수와 북한 무용수가 CF를 찍는 설정은 영화 '공작'에서 굉장히 중요한 장면입니다.
<2005년 남북합작 휴대폰 광고에 출연한 이효리(남), 조명애(북)>
처음에 이효리는 영화에서 자신의 모습을 연기하는 것에 부담을 가져 거절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13년전의 자신을 영화에서 연기한다는게 부담이 되었겠죠. 그러나 윤종빈 감독은 이효리가 연기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장편의 손편지를 써서 보내 이효리를 설득, 출연을 결정짓게 됩니다.
영화 '공작' 이효리 출연 스틸컷
영화에서는 그 당시 광고에서 했던 머리스타일과 링 귀걸이, 의상 등을 그대로 착용해서 현실감을 더했습니다. 영화 공작은 이효리 북한 광고에서 시작을 한 영화라고 윤종빈 감독은 이야기 합니다. 이것이 시발점이 되어 흑금성 실화를 모티브로 영화 '공작'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공작의 누적 관객수는 4,969,757명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