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관련해서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도끼의 어머니 김씨의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A씨는 IMF 외환위기 이후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도끼 엄마 김씨에게 1,000만원을 빌려주었지만 돈을 빌려간 후 지금까지 얼굴도 본 적도 없고 연락이 닿지 않은 채 잠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관련해서도 그랬지만 뭐 어찌되었든 부모의 죄가 곧 자식의 죄는 아니니까 이런 이슈가 불거졌을 때 마이크로닷도 그렇고 도끼도 적당히 대처를 잘 했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고 오히려 좋은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도끼의 발언과 태도는 대중을 실망케 했으며 논란을 가중시켰었습니다.
도끼 엄마 사기,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던데
A씨는 도끼 엄마 김씨로부터 선이자로 50만원씩 두번 받았기 때문에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이에 A씨는 민사소송을 진행했고, 대구지방법원은 2003년 4월 도끼 어머니에게 1155만4500원을 갚으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렇지만 도끼 어머니가 아직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것.
도끼
이에 대해 도끼 어머니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당시 아파트 두 채가 경매로 넘어갔는데, 피해자가 공탁금을 찾아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A씨가 법적으로 진행하길 바란다고 이야기를 했죠.
그리고 도끼의 경우 A씨가 말한 '돈을 빌려준 뒤 우리 가족은 단칸방에서 힘들게 살았는데, TV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지난 일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쓰렸다'는 부분을 어이없어했는데요, 그는 "1000만원으로 우리 인생 바뀌겠냐. 그 당시 엄마가 망한 레스토랑 때문에 뭔가를 해결해야 해서 500만원씩 두 번 빌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도끼의 경솔한 발언이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무엇보다 도끼는 A씨가 마이크로닷 사건 이후 기사를 보도한 것에 대해 '물타기'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도끼는 "마이크로닷과 상관 없다. 역지 말라"면서 "그 전부터 했으면 상관 없는데, 일찍부터 했어야지. 나는 항상 여기 있었다. 2002년에 데뷔했고, 항상 방송하고 있었고, 2014, 15년부터 유명해졌다"고 말했고 특히 도끼는 "1000만원, 한 달 밥값 밖에 안 되는 돈인데 그걸 빌려서 잠적을 해서 우리 삶이 나아졌겠냐. 어렵게 산 거 거짓말한 적 없고, 2011년까지 부모님 다 어렵게 살았고, 저도 그때부터 돈 조금씩 벌었다. 몇 십억 그런 것은 3,4년 전부터 벌은 것이다. 화 안 내니까 마음대로 건드려도 되는 줄 아는 것 같은데, 저는 아닌 것은 아니다. 힙합은 힙합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이슈의 중심인 도끼와 마이크로닷...현재 진행형이다.
또한 도끼는 "일단 돈 원하면 저한테 와라. 제가 드리겠다. 돈이 10억, 20억, 100억이면 검토를 하고 갚고 사과하겠지만, 20년 전 엄마가 급한 일을 덮기 위해 빌린 돈을 가지고 '잠적, 승승장구하는 걸 보니 가슴이 쓰렸다'고 하는 건 다 개소리다"면서 "그걸로 어떻게 금수저로 살아가냐"고 비판했죠.
이와 같은 도끼의 해명은 대중의 공분을 샀습니다. 대중들이 원한 대답이 과연 저런 것이었을까? 물론 도끼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특히 최근 마이크로닷 사건이 터지니 물타기를 한다고 생각한 것이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아닌 언론에 먼저 제보한 점이 그를 더욱 분노케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표현법이 경솔했음은 분명해보입니다.
도끼의 경솔한 발언은 대중들의 더 큰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특히 도끼가 발언한 것 중에서 "1000만원, 한 달 밥값 밖에 안 되는 돈"의 발언은 이 상황에서 매우 경솔한 발언으로 보이죠. 이 같은 발언은 '한 달 밥값 밖에 안 되는데 왜 안 갚냐'는 역질문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돈이 10억, 20억, 100억이면 검토를 하고 갚고 사과하겠다'는 발언을 봐도 1,000만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1,000만원은 지금도 누구한테는 정말 큰 돈이고, 20년 전에는 더욱 큰 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피해자는 그 돈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건도 그렇고 도끼 엄마 사기 사건도 그렇고 앞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줄 땐 받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나 싶습니다.
IMF 이후 1,000만원을 빌려준 것. 정말 그 시절 다들 어렵게 살았는데, 도끼의 지금의 성공이 그 1,000만원이 밑바탕이 된 것임을 모르는 것일까? 도끼가 피해자를 협박범으로 몰아가며 무시하는 태도는 분명 잘못 됐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이슈가 터졌을 때 도끼가 피해자를 찾아가 힘든 시기에 고마웠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돈을 갚았다면 오히려 좋게 끝났을 일이었죠. 그랬다면 힙합을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스웩이 빛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간 개념찬 모습으로 마이크로닷과는 다를 줄 알았던 도끼였기 때문에 대중들이 더욱 화가나는 것입니다. 마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것처럼.
빌려준 사람의 돈으로 그간 잘 먹고 잘 커서 도끼가 좋아하는 스웩 힙합퍼가 된 것 아닐까?
이런 이슈가 터졌다면 그런 생각은 안들까? 적어도 돈을 빌린쪽의 사람이라면 본인이 지금 이 자리에 온 것이 그 돈으로 자라서 온 것도 있는데...피해자들은 이십년전 온 나라가 힘든 시절 1,000만원이라는 큰돈을 빌려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한다고 봅니다.
<도끼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dok2gonzo/>
뭐 상황이 그렇게 되서 그런건지 어떤건지 몰라도 도끼는 자신의 발언으로 이슈가 되고 논란이 된 뒤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는데요, 피해자분과 연락이 닿아서 서로 오해했던 부분들을 풀었으며 도끼는 도의적인 책임을 안고 피해자분들에게 변제하기로 최종적으로 원만하게 합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닷 큰아버지 관련 이슈도 불거졌다.
조금은 늦었지만 어찌되었든 피해자들과 만나서 최종적으로 합의가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도끼도 처음부터 너무 성급하게 대처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마이크로닷은 이제 앞으로 어떻게 대처를 할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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