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에게 갑자기 사랑하는 남편이 어느 날 누군가에게 살해를 당했다면?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 끔찍한 일이죠. 그런데 범인을 알보고니 남편의 살인이 외사촌의 청탁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알았다면?
이건 어느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 배우 송선미 남편 살인교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일어날법한 이런 일이 배우 송선미에게 발생해서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송선미 남편 살인교사, 천벌을 받을 짐승들
송선미 남편 살인교사는 결국 돈 때문에 벌어진 비극입니다.
올해 초에 장남과 그의 아들이 가짜 증여계약서로 아버지인 곽모씨의 국내 부동산을 빼돌렸습니다.
이에 곽씨는 외손자인 고씨(송선미 남편)의 도움으로 두 사람을 서울의 종로경찰서에 고소를 했었죠.
송선미 남편 남편 살인교사 사건 출처 : 연합뉴스
경찰은 지난 7월 경 장남과 그의 아들에게 고속영장을 신청, 하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게 되면서 경찰은 해당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그러나 이에 악심을 품은 장손은 사촌인 송선미 남편 고씨의 살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송선미 남편 고씨의 살해교사에 동원된 인물은 바로 장손의 측근 조모씨.
조모씨는 어학원에서 만나서 급속도로 친해진 사람이며 송선미 남편을 살인하면 20억원과 변호사비를 대주며 가족을 돌봐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선미 남편 살인교사 등장인물 출처 : YTN
그리고 조씨는 의도적으로 송선미 남편인 고씨에게 접근해서 8월 21일 변호사 사무실에서 준비해간 흉기로 그를 찔러서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청부살인을 부인했지만 결국 살인교사를 받았다고 자백을 했죠.
우발적 살인이 아닌 계획적 살인이라는 것이 드러난 송선미 남편 살인교사 사건
재판장에서는 곽씨와 조씨의 진술이 정면으로 반대가 되어 누구를 믿어야 할지가 가장 큰 쟁점이었습니다.
곽씨는 공개된 장소에서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주장했지만 곽씨와 고씨가 갈등을 빚고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고씨가 살해를 당할 경우 당연히 곽씨가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공개된 장소에서 곽씨가 아닌 조씨가 살인을 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죠. 조씨는 심지어 우발적 범행이라고 진술한 것과 계획적 범행이라고 진술하는 것에서 형량의 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훨씬 무거운 형량을 받는 것을 감수하고 계획적 살인이라고 말할 동기가 없다라고 재판부에서는 설명했습니다.
남편의 억울한 죽음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배우 송선미
곽씨에게 사주를 받아서 송선미 남편인 고씨를 살해한 조씨의 경우 재판부에서는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으며 본인의 양형상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진실을 말하고 있다며 징역 22년에서 감형된 징역 18년을 선고했습니다.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가된 곽씨의 경우 1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이 선고되었습니다.
결국 돌고돌아 죗값을 치르게 된 사람들.
죽어서도 그 죗값을 꼭 치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