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최근 수술실에서 발생한 의료사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진실을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수술실에 CCTV 도입을 한다고 합니다.
왜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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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대신에 영업사원이 전신마취 대리수술을 하기도 하고 수술대에 누워 있는 환자를 두고 생일파티를 벌인 의료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 수술을 하다가 대학생이 뇌사로 사망한 사건도 있었죠.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여론은 수술실에도 CCTV를 설치해야 한다고 거론이 되지만 환자와 의사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의료계의 반발로 설치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안성병원 수술실 CCTV 도입 환영
하지만 공공 의료기관 중 경기도립병원 안성병원에서 처음으로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환자가 동의하는 경우 수술의 모든 과정을 담아서 30일간 보관한다고 합니다.
환자의 알권리.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환자의 입장에서도 환자측 상황을 파악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대리수술이나 무면허 수술, 수술실 내 성희롱이나 성추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꼭 CCTV가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는 입장이지만....
의사와 환자의 신뢰는 이미 깨졌습니다. CCTV를 설치한다고 해서 의사와 환자의 신뢰가 깨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수술실에 CCTV가 생기면 환자의 입장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확인도 할 수 있으니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의사가 환자를 제대로 치료만 한다면 신뢰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안성병원 CCTV 도입을 찬성하며 여타 다른 병원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가 됩니다.
많은 병원에서 수술실 CCTV 도입을 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