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최근 남편 왕진진과 여러가지 문제가 많이 있었죠.
왕진진의 폭언과 폭행과 부부싸움, 왕진진의 자살시도까지 최근 참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낸시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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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에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 왕진진은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죠.
낸시랭은 10월 12일 SNS를 통해 왕진진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낸시랭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nancylang_art/>
낸시랭은 "선택했던 사랑으로 결혼부터 이혼까지 이렇게 요란하고 피곤하게 내 소식을 전하게 돼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분들이 날 걱정해 만류했지만 내가 선택한 잘못된 결혼과 사랑인만큼 누구 탓도 없이 힘들어도 내가 다 감당할 것이며 책임져야할 부분들은 책임지면서 앞으로 조용히 아트와 미술 작품에만 전념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불안했던 낸시랭과 왕진진의 결혼 생활
낸시랭의 이혼 발표는 결혼 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왕진진과의 결혼을 인정했는데요 당시 낸시랭은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알리며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을 공개해 이슈가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팬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지만 한편에서는 왕진진을 둘러싼 여러 의혹으로 인해 낸시랭을 걱정하는 이들이 존재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왕진진은 사기 횡령 혐의 등으로 피소당한 상태이며, 성범죄 전과로 인해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는 의혹, 배우로 활동했던 고(故) 장자연의 편지 위조범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었고 그런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자 낸시랭은 왕진진과의 동반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물론 이 기자회견에서 그간 있었던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가 된 것은 아니지만 이후 개인 SNS를 통해 왕진진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이 담긴 글과 사진을 공개하며 연일 이슈가 되었습니다.
쇼윈도 부부였나? SNS에서는 행복한 부부였는데 왜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을까?
왕진진은 10월 초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낸시랭과 부부싸움을 하던 중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습니다. 이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었고 10월 10일에는 왕진진이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매 의식을 잃은 채 지인에게 발견됐다는 소식, 두 사람이 별거 중이며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동시에 전해졌습니다. 며칠 사이에 많은 일들이 벌어진 것입니다.
낸시랭 주장에 의하면 남편 왕진진은 낸시랭에게 결혼 생활 중 감금,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낸시랭은 10월 17일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남편에 대해 의심스러웠던 부분들에 대해 내가 이렇게 질문을 하거나 이야기를 꺼내게 될 때마다 처음에는 나한테 물건을 던지거나 윽박지르기 시작하더니 점점 진실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나게 될 때마다 그 폭력성이 자꾸 강해졌다. 욕설들과 함께 성적 수치심이 느껴지게 하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들과 폭언을 일삼았다. 그것도 폭행의 시작이 남편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조차 얼굴을 때렸고 이후 점점 심해져 집 안에 감금, 폭행까지 이어져 반복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머리채를 끌고 방에서 거실로 거실에서 부엌으로 끌고 다니면서 손으로 발로 주먹으로 얼굴, 몸, 팔, 등, 다리 때리고 또 물건을 던져서 때리고. 한번은 되게 집 안에 심하게 몇 시간에 걸쳐서 감금, 폭행을 당해 얼굴이 선풍기 같이 보였다"며 "온몸이 시커먼 멍으로 뒤덮여 이때가 여름이었기 때문에 가릴 수도 없고 모자나 선글라스로도 해결될 수 없는 그런 상태였다. 그래서 거의 한 2주 동안 집에서 밖을 나갈 수도 없었다"고 덧붙여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낸시랭의 주장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낸시랭 남편 왕진진,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했나?
낸시랭은 남편 왕진진에게 감금 폭행 피해뿐 아니라 리벤지 포르노 협박 피해까지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서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란 당사자 동의 또는 인지 없이 배포되는 음란물 화상 또는 영상을 의미하는데요 최근 구하라와 남자친구 최종범으로 리벤지 포르노가 꽤 크게 이슈가 되었었고 현재 진행중인 사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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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은 왕진진이 자신에게 "다 죽여버리겠다, 함께 죽자, 너 가만 안 놔두겠다, 뭐 난 징역살이 하면 상관없다. 예전에 이미 징역을 오래 살았었기 때문", "이제 팝아티스트로서 10년, 20년, 40년 네 인생은 끝이다" 등의 문자를 보내며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낸시랭은 분명 해당 동영상을 촬영한 이후 삭제했는데 왕진진이 어떤 식으로 빼돌렸거나 복원을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한 여성으로서 또 알려진 사람으로서는 모든 게 끝나게 되는 거다. 너무너무 두렵고 무섭고 너무나 또 수치스럽고 그냥 어떻게 말로 형용할 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왕진진 "협박한 사실 없다" 반박
그렇지만 왕진진은 낸시랭이 주장하고 있는 리벤지 포르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파일명 목록 부분을 캡처해 메신저로 보내며 재판부에 제출하겠다’고 말한 적은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낸시랭이 내게 폭행을 당하고 감금을 당했다고 여러 번 주장하기에 영상을 재판부에 제출해 (영상 속) 두 사람의 관계로 미뤄보아 ‘협박이나 폭행, 감금을 하는 사이가 아님’을 입증하겠다는 의미였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그런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기에는 상황이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낸시랭이 동영상을 삭제했는데 어떤 방법으로든 왕진진이 복원했다는 사실은 낸시랭에게 충분히 위협이나 협박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